SK텔레콤, SK텔링크 완전 자회사 편입…종합 ICT기업 도약 발판

산업 / 여용준 / 2017-09-29 13:30:55
SK그룹 IT·반도체 계열사 대부분 지배…시너지 효과 창출 기여
<사진=연합>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에 이어 SK텔링크까지 100% 지분을 확보하며 종합 통신기업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현재 SK그룹의 IT·반도체 계열사 중 SK C&C와 SK텔레시스를 제외한 모든 회사들이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된 상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통신업을 사업 자회사로 분할하고 중간 지주회사를 만드는 등 사업 재편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SK텔레콤과 SK텔링크는 지난 28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식의 포괄적 교환을 통한 SK텔링크 완전 자회사 편입을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 이사회 결의에 따라 SK텔레콤은 현재 보유 지분 85.86% 이외 잔여 지분 전량 취득하고, SK텔링크는 자사주 5.55%를 소각한다.


SK텔레콤과 SK텔링크의 주식 교환 비율은 1:1.0687714이다. SK텔링크 소액 주주 보유 지분 전량이 현금으로 교환되며 교환가격은 1주당 27만583원이다.


양사는 SK텔링크가 국제전화, 기업용 유선통신 등 주요 사업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신규 사업모델 발굴 등에 있어 시너지를 보다 강화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SK텔링크 완전자회사 편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SK텔레콤 AI, IoT, 빅데이터, 홈사업 등 핵심 자산과 SK텔링크 유선연계상품, 보안 등 주요 사업을 연결한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주식교환이 오는 11월 SK텔레콤 이사회 및 SK텔링크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되면, 12월 편입 절차가 완료된다. SK텔링크는 비상장회사로, 별도의 상장 폐지 절차는 없다.


이밖에 SK텔레콤 완전자회사인 SK테크엑스와 미디어 솔루션 기업인 엔트릭스는 2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다.



◇ 이동통신사 넘어 종합 통신기업 도약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 IPTV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데 이어 알뜰폰과 유선통신 사업자인 SK텔링크까지 편입하며 통신 분야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SK텔레콤과 함께 실시간 방송을 보며 데이터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양사가 개발한 고효율 비디오 코덱(HEVC, High Efficiency Video Coding=H.265)은 지난 28일부터 ‘옥수수’의 실시간 채널 12곳에 적용 중이다.


또 SK텔레콤은 이커머스 기업인 SK플래닛의 지분도 98.1%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일 일각에서는 SK플래닛의 대표 자회사인 11번가의 매각설이 나돌았지만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박 사장은 최근 사내 임원회의에서 “11번가는 미래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매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11번가가 중심이 되고 주도권을 갖는 성장 전략만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은 11번가를 통해 미래의 커머스를 선도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11번가와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주체들과의 협업·제휴해 국내 최고의 커머스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미래 유통시장의 성장은 e커머스가 견인할 것”이라며 “앞으로 SK텔레콤의 IT 기술과 11번가의 커머스를 융합한 획기적인 서비스를 통해 독보적인 e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SK텔링크의 보안 자회사인 NSOK와 함께 보안 관련 상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이 IoT와 AI 부문에 역량을 강화하는 만큼 보안 관련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는 지난 3월 NSOK와 함께 신규 보안결합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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