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불 붙는 '커넥티드카'…‘어디까지 가봤니’

산업 / 여용준 / 2017-09-29 14:08:02
KT, 車 SW 전문기업 도약…2022년 매출 5천억 목표<br>SKT, V2X 등 핵심기술 개발 박차…'T5' 역량 집중<br>LGU+, 커넥티드카 커머스 생태계 구축…틈새시장 공략
모델들이 KT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를 통해 음성으로 차량을 제어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이동통신사들의 커넥티드카 경쟁이 뜨겁다. 자율주행차, 수소전기차와 함께 ‘미래 자동차’ 중 하나로 손꼽히는 커넥티드카는 인터넷에 접속해 다른 차량이나 교통·통신 기반 시설과 무선으로 접속해 사고를 예방하고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특히 홈IoT와 접속해 차와 집이 하나로 연결된 생활도 가능케 하는 미래형 기술로 알려져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2022년까지 커넥티드카를 통해 매출 5000억원 달성과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 사업자로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KT는 현대자동차와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일본, 미국의 13개 자동차 브랜드와 커넥티드 플랫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KT는 지능형 차량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의 기반 확대 의지도 밝혔다. ‘기가드라이브’는 ▲안정적인 통신 네트워크, ▲타 시스템과의 유기적인 연동, ▲음악·지도·위치관제·내비게이션과 같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실시간 관리 및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개별 혹은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밖에 KT는 운전자가 자동차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UI/UX가 포함된 차량 인포테인먼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카인포테인먼트 사업을 강화한다.


KT의 차량 인포테인먼트에 특화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기가지니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기가드라이브’의 주요 기능과 연계해 콘텐츠, 내비게이션, 결제, O2O, 음성비서, 차량상태 점검 등이 모두 하나의 디스플레이 안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현재 개발 중인 인포테인먼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기존 고객사들과 협의를 통해 1년 가량의 연동 테스트 후 고객사들의 차량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LG전자와 함께 글로벌 표준 기반 ‘LTE 차량통신 기술’(‘LTE V2X’)을 공동 개발하고 한국도로공사 여주 시험도로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다.


SK텔레콤에 따르면 ‘LTE V2X’는 주행차량이 인접 차량, 관제센터, IoT센서 등과 LTE망을 통해 교통 정보를 교환해 사고 가능성을 줄여주는 커넥티드카 기술이다.


이 기술은 주행 방향 전면의 위험 감지에 유용한 주행보조시스템(ADAS)나 센싱 지역이 제한적인 카메라·센서 대비 광범위하게 전후방 정보를 수집해 주행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국제통신단체인 3GPP가 지난 3월 ‘LTE V2X’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규정했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비가시영역 영상 전송 ▲교차로 주행보조 등 응용 서비스도 선보였다.


‘비가시영역 영상 전송’은 선행 차량이 사고 위험을 감지할 경우 관련 영상을 뒤 차량에게 LTE통신으로 전송해 경고하는 기술이다.


‘교차로 주행보조’는 선행차량·신호등 IoT센서가 보행자 무단횡단·신호고장·꼬리물기 등 위험 요소를 인접 차량에 경고하면서 도로CCTV 영상을 동시 전송하는 서비스이다.


지난 5일 한국도로공사 경기도 여주 시험도로에서 SK텔레콤과 LG전자 연구진이 LTE차량통신 기술이 탑재된 승합차 안에서 선행 차량에서 전송하는 주행 영상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T5는 5G 통신망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바탕으로 ▲V2X 기술과 영상인식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을 피하는 것은 물론 ▲신호등·도로·CCTV 등 차량 주변 사물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다채널 IoT 커뮤니케이션 ▲4K 멀티뷰 영상 및 360° VR 영상 송수신 ▲무인 조정 드론 활용 조감(Bird’s eye view) 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있다.


V2X(Vehicle to Everything)는 운전 중 도로 인프라 및 다른 차량과 통신하면서 교통상황 등의 정보를 교환하거나 공유하는 기술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자동차 안에서 모든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커넥티드카 커머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에는 GS칼텍스, 신한카드, 오윈 등과 함께 커넥티드카 커머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커넥티드카 커머스 전문 스타트업인 오윈은 한불모터스와 함께 지난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뉴 푸조 3008 SUV에 커넥티드카 커머스 플랫폼을 탑재해 공개하기도 했다.


커넥티드카 커머스는 자동차에 결제 수단과 연동되는 디지털 아이디를 부여하고 이를 스마트폰에서의 앱 또는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결해 주유, 주차, 드라이브스루, 픽업서비스 등과 같은 자동 결제 및 편리한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상거래를 말한다. 이를 이용하면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결재는 물론 포인트 적립까지 가능하다.


또 지난달 24일에는 KB국민카드와 MOU를 맺고 올해 안에 커넥티드카와 지오펜싱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실의 정보를 기반으로 가상의 정보를 융합시켜 진화한 가상 세계를 만드는 기술인 혼합현실(MR), AI로봇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오펜싱 서비스는 고객의 위치, 상황에 따른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쿠폰 제공, 정보 알림 등은 물론 고객에게 더욱 필요한 혜택과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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