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성장세 눈에 띄네…"은행권 메기 됐다"

산업 / 유승열 / 2017-09-28 16:56:32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출범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은행권의 메기로 발돋움 했다. 저금리의 대출과 다양한 혜택의 상품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고객들을 끌어모은 것이다.


이들은 유상증자 및 다양한 상품 개발 등을 통한 고객 혜택으로 진정한 '은행권 메기'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여수신 자산 1조5000억워을 달성했다.


9월 기준 케이뱅크의 수신은 8400억원으로 연간 목표대비 190%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케이뱅ㅋ는 다양한 제휴 기반의 예금상품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여신금액은 6600억원으로 연간 목표대비 183%를 달성했다. 체크카드 개설 수는 47만좌를 기록했다.

출범 2개월을 맞은 카카오뱅크는 지난 26일 기준 계좌개설 건수는 390만건으로 지난 8월 27일(307만건)보다 27.03% 늘어나며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신금액은 31,2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9.34%(11620억원), 여신금액은 25,700억원으로 82.39%(1161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계좌개설건수는 출범했던 7월 27일 오후 7시 기준 18만7000건에서 지난달 27일 307만건으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수신금액 426억원에서 19580억원, 여신금액은 145억원에서 14090억원으로 늘어났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혜택을 확대해 은행권의 메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일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기존 3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건전성이 확보돼 대출 여건이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한 달만인 지난달 27일 대출액이 1조4000억원을 넘겨 신규 대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오픈 일주일 만에 급격한 고객의 증가로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고객별 대출 한도를 내린 바 있다.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실행한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사진=연합뉴스>

케이뱅크는 여·수신 목표 초과 달성, 초기 고객기반 확보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또 올 4분기붜는 본격적으로 도약해 더 좋은 혜택과 더 편리한 뱅킹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실제 케이뱅크는 현재 판매중단한 직장인 K 신용대출을 최저금리와 더불어 대출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상향해 오는 10월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케이뱅크는 9월말 1000억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향후 1500억원 수준의 추자증자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케이뱅크는 KT를 비롯한 주요 주주사 주도, 신규 주주 영입 등으로 1000억원 증자는 무리없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주주사의 경우 자사 상황에 따라 금번 증자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기존 주주를 중심으로 추가 인수를 추진하는 한편, MDM을 신규 주주사로 영입할 계획이다.


MDM은 종합부동산개발 회사로서 케이뱅크 지분 4%를 보유하게 된다.


MDM은 부동산 개발 및 마케팅 분야 리딩기업으로서 유가증권시장 상장회사인 한국자산신탁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부동산 전문기업이다. 이번 증자 참여에 따라 케이뱅크 총 자본금 3500억원 중 약 4%의 지분 확보하게 된다.


MDM을 포함한 증자 참여 주주사들은 27일 총 868억원을 납입하고, 나머지 132억원은 추가 전환주 신주발행을 곧바로 진행해 KT를 비롯한 주요 주주들이 전량 인수하기로 했다.


132억원에 대한 전환주 신주 발행 및 납입은 행정 절차로 인해 추석연휴 직후인 13일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우리는 고객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해 최종적으로 PB 서비스 등을 하는 전략을 택할 것"이라며 "향후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호K 대출 등을 통해 '나를 알아주는 은행'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27일 케이뱅크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이 중장기 경영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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