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13%, 매달 한 푼도 저축 못해

산업 / 황지혜 / 2006-06-28 00:00:00
월 평균 50~100만원 미만 저축

직장인 4명 중 1명은 월 평균 50만원~100만원을 저축하는 반면 13.36%는 한 푼도 저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정보사이트 '페이오픈'은 지난 6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자사사이트를 방문한 직장인 2,620명을 대상으로 월 평균 저축액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월 평균 50만원~100만원 미만을 저축한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24.58%(644명)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150만원 미만이 19.05%(499명)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저축을 한 푼도 못한다'고 응답한 직장인이 13.36%(350명)나 돼 저축할 여유가 없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매달 200만원 이상 꼬박꼬박 저축하는 비율이 13.17%(345명)를 차지해 선명한 대조를 보였다.

이어 월 평균 저축액이 ▷30만원~5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1.84%(310명) ▷ 150만원~200만원 미만이 8.13%(213명) ▷ 10만원~30만원 미만이 7.06%(185명) ▷ 1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2.82%(74명)로 나타났다.

사실 직장인의 저출율 저조는 전국 3,855가구를 대상(비 직장인 포함)으로 실시했던 보건복지부의 2005년도 조사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이때 34.8%가 저축을 전혀 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보통 저축액은 연봉과 비례하여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연봉이 5000만원 이상인 직장인들 중 저축을 한 푼도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연봉 5000만원 ~ 6000만원 미만은 7.14%, ▷연봉 6000만원 이상도 5.92%나 됐다.

이오픈 이주원 대표는 "우리나라 5가구 중 1가구는 재산보다 빚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임금인상률이 물가인상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고, 부동산시장의 거품이 서민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택구입에 대한 한시적 정책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고, 부동산 가격의 거품제거, 현실적인 임금인상률 책정 등을 통해 서민들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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