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유통사 ISO 인증에 적극…반부패 윤리 경영 ‘선두’

산업 / 이경화 / 2017-09-27 13:10:53
롯데홈쇼핑·롯데닷컴 반부패경영시스템 업계 첫 인증…유통가 ISO 37001 인증 바람 솔솔
(좌)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왼쪽)와 이원기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김형준 롯데닷컴 대표이사(왼쪽)와 이원기 원장. <사진=각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문재인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부패방지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반부패경영시스템인 ISO 37001 인증이 유통업계에서도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협력사와의 관계를 투명하게 유지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브랜드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에서다.


ISO 37001은 지난해 10월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의해 제정돼 조직의 부패와 관련된 뇌물방지, 윤리경영, 법규준수, 리더십 등의 세부 행동준칙을 명시하고 있는 국제표준 반부패경영시스템이다. 국내엔 지난 4월 도입됐다. 무엇보다 전 세계 기업들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기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취득 기업은 세계적 수준의 윤리경영시스템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선 한국경영인증원(KMR), 한국품질재단(KFQ), KSR인증원 등 3곳이 인증기관으로 선정돼 심사를 주관하고 있다. 요구사항을 충족한 기업에 대해선 3년의 유효기간을 둔 인증서를 발행해준다. 현재 다수 유통사들은 이를 취득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 업체의 자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유통사들의 적극적인 반부패 윤리 경영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홈쇼핑업계 처음으로 ISO 37001 인증을 받았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초 이완신 대표가 부임한 이후 준법경영을 최우선 경영 방침으로 삼고 전문 외부기관의 컨설팅 없이 내부 인력을 활용해 계획 수립에서부터 인증 심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추진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이 대표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자사 경영시스템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앞으로 기업의 투명성과 임직원의 윤리의식이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중요한 가치임을 인식하고 준법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유통업계에서 처음으로 ISO 37001 인증을 받은 곳은 롯데닷컴으로 지난 7월 3일 인증을 획득했다. 롯데닷컴은 렉스(LECS: Lotte.com E-commerce Customizing Service) 비즈니스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도 e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세계 기업에 동일한 평가 기준이 적용되는 ISO 37001 인증을 받음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청렴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 이외에도 해당 인증 신청업체 수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해외에선 윤리경영을 상당히 엄격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ISO 인증을 얻을 경우 기업 신뢰도가 높아져 수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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