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마음골프 인수…골프존과 VR사업 경쟁

산업 / 여용준 / 2017-09-26 16:14:41
'카카오VX'로 사명 변경하고 AR·VR 사업 진출…골프존, VR사업 '미래 먹거리'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스크린골프 전문업체인 ‘마음골프’를 인수하고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업계 1위 기업인 골프존과의 경쟁도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마음골프를 지분 스왑 방식으로 100% 자회사 편입 한 후 사명을 ‘카카오VX ’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마음골프는 한게임 창업멤버인 문태식 대표가 2012년 세운 스크린골프 전문업체로 한게임 설립자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개인 회사 케이큐브홀딩스가 지난해 연말 기준 지분 24.51%를 갖고 있다.


또 게임업계 출신의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분 25.68%를 보유하고 있으며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도 일부 지분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마음골프 인수를 계기로 앞으로 헬스케어 산업 진출까지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안에 카카오VX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마음골프가 최근 음성인식 AI 기능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기술력과 성장성이 기대된다며 인수의 뜻을 밝혔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카카오VX는 카카오 공동체가 집중하고 있는 결합과 새로운 가치 창출에 방점을 찍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에게는 게임 사업을 넘어 새로운 영역으로 이끌어 줄 도전과 기회가 될 것”며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가 독자적인 사업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모회사로서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가 VR·AR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이 분야 1위인 골프존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골프존은 스크린골프 업계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마음골프는 20%대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골프존의 자회사인 골프존유원홀딩스는 지난해 말 HTC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모션 시뮬레이터 기반 VR 플랫폼 넥스피리언스를 공개했다.


넥스피리언스는 VR콘텐츠 개발사들이 만든 다양한 콘텐츠를 모션 시뮬레이터 등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주며 영상 기반의 VR 콘텐츠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골프존은 VR과 스크린골프 뿐 아니라 야구, 낚시 등 스포츠 전 분야에서 VR 기술력의 활용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골프존은 스크린골프와 스크린야구에 이어 스크린낚시인 ‘피싱조이’를 지난달 런칭했다.


골프존뉴딘그룹의 계열사인 뉴딘플렉스가 선보인 피싱조이는 자사의 VR 기술력을 활용해 파노라마 스크린과 전자릴 낚시대로 실감나는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계열사인 뉴딘미다트는 VR을 적용한 가상 키즈카페인 ‘키즈마루’와 ‘키다모’를 선보였다.


키다모는 미디어아트를 창의적으로 연출한 고품격 공간에 영양과 맛을 모두 생각한 질 좋은 음식으로 차원이 다른 질 좋은 음식을 제공한다. 키즈마루는 아이들의 행동과 사물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미디어아트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키즈카페다.


뉴딘미다트는 두 브랜드를 바탕으로 키즈 공간사업과 미디어아트 컨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골프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VR 플랫폼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나 그것은 매우 길게 내다보는 계획”이라며 “카카오VX가 어떤 방향으로 사업방향을 잡을지 알 수 없지만 현재는 우리 주력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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