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스마트폰 대전…LG, 또 다른 승부수 '픽셀2XL'

산업 / 여용준 / 2017-09-20 13:33:19
구글, 내달 4일 '픽셀폰2' 출시…대화면 프리미엄폰 'XL' LG전자 제조
구글 픽셀2XL 이미지. <사진=구글>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V30 외에 또 다른 반전 카드를 갖게 됐다.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에 복병으로 떠오른 구글의 ‘픽셀2’를 LG전자가 생산하게 되면서 MC사업본부의 수익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LG전자, HTC와 손잡고 다음달 4일(현지시간) ‘픽셀2’와 ‘픽셀2XL’을 출시한다. 가격은 한국 돈으로 약 96~107만원(849~949달러)으로 책정됐다.


LG전자는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픽셀2XL’의 제조를 맡았다.


‘픽셀2XL’은 LG V30과 비슷하게 6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가 채택됐다.


또 18∼18.5대 9 화면비에 베젤(테두리)이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최신 버전인 8.1 오레오와 인공지능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다.


구글과 LG전자는 ‘픽셀2XL’의 국내 출시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며 함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출시된 픽셀폰의 경우 국내에 정식 발매된 적은 없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제조하는 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하반기 Q6과 Q8에 이어 V30까지 라인업을 확대하며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픽셀2XL’의 수익까지 합쳐질 경우 하반기 MC사업부의 수익 개선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MC사업부는 2조7014억원의 매출에 영업손실 13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대폭 확대됐다. 특히 1분기 영업손실이 2억원에 그치며 2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G6의 판매 부진으로 손실 폭이 크게 늘었다.


LG전자의 하반기 스마트폰들이 대체로 8월과 9월에 출시되고 픽셀2XL의 경우 10월에 출시되는 만큼 3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되기는 어렵다. 다만 하반기 전체로 본다면 MC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는 21일 출시를 앞둔 LG V30은 지난 14일 사전 예약에 돌입해 일 평균 1만~1만5000대의 예약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V30 구매자들에게 1년간 분실·파손 보험료의 50%를 지원하고 LG전자 렌탈 제품 9종(정수기, 공기 청정기 등)의 렌탈비를 합쳐서 최대 109만원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또 10만원 상당의 비트 피버 뮤직 게임 쿠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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