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3.1%…내년 2.9% 성장 전망

산업 / 유승열 / 2017-12-07 09:21:40
"전년比 각각 0.5%p·0.4%p 상향불구 낙관은 금물"<br>"하방요인 많아 완화적 거시정책기조 유지해야"
반도체 부품 공장.<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와 2.9%로 각각 제시했다.


KDI는 통화정책을 포함한 거시경제정책은 현재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기업 및 산업 구조조정, 경제시스템 구조개혁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KDI는 '2017년 하반기 경제전망'를 통해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3.1%를, 내년 전망치로 2.9%를 각각 제시했다.


지난 4월 제시한 2.6%와 2.5%와 비교하면 올해 전망치는 0.5%포인트, 내년 전망치는 0.4%포인트 상향한 것이다.


KDI는 최근 우리 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성장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올해 4분기에는 우리 경제가 전분기대비 '제로성장(0%)' 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세계경제가 교역량 확대 등으로 우리 경제의 개선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거시경제 지표와 관련해 총수출(물량) 증가율은 올해 2.4%에서 내년 3.8%로 완만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수입 증가율은 같은 기간 7.2%에서 3.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는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및 일자리 관련 정책의 효과로 올해 2.4% 늘어난 뒤 내년 2.7%로 증가폭이 확대되고, 총소비 증가율 역시 2.7%에서 3.0%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설비투자(14.7%→3.0%), 건설투자(7.2%→0.4%) 등이 크게 둔화되면서 총고정투자 증가율은 올해 8.5%에서 내년 1.7%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순수출 확대에도 수출가격 상승폭 축소 등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올해 790억달러 흑자에서 내년 785억달러 흑자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민간소비 개선에도 유가 상승의 일시적 영향이 사라지면서 올해 1.9%에서 내년 1.5%로 다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에 비해 낮아진 30만명 내외를 기록하고, 실업률 역시 올해 3.8%, 내년 3.7%로 유사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대외리스크 요인 중 세계교역량 증가세 확대, 미국의 감세정책 등은 성장률 상방요인으로, 주요 수출품목 단가하락, 대외경쟁력 약화 등을 하방요인으로 지목했다.


대내적으로는 정부 정책에 따른 소비활황은 상방요인, 시장금리 급등과 자산가격 하락 등은 하방요인으로 꼽았다.


KDI는 내년도 거시경제정책은 당분간 현재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 대외요인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화를 통해 충분히 조정할 수 있는 만큼 통화정책은 물가와 경기 상황을 감안해 당분간 완화적 정책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세수여건이 개선되는 상황에서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되 재정건전성 확보 노력도 동시에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한국개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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