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추석 앞두고 협력사 대금 조기지급

산업 / 여용준 / 2017-09-18 15:33:07
협력사 상생 방안…추석 연휴 자금 흐름 도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위해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사진은 추석을 앞둔 재래시장 모습. <사진=연합>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기업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대금을 조기지급하고 있다. 이들은 최대 한 달 이상 대금을 먼저 지급하며 명절 자금 흐름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3000여개 협력사에 납품대금 1조1709억원을 예정일보다 앞당겨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4개 회사가 참여하며 부품과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들 협력사는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6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롯데는 1만여개 협력사에 970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계열사별로 롯데백화점 3928억원, 롯데건설 2500억원, 롯데면세점 1200억원 등 총 12개사가 지급한다.


이번 지급은 8월 및 9월(20일까지) 거래분이 포함된 대금 총 9706억원으로 연휴 3일 전인 오는 27일까지 완료된다. 이는 평상시 대비 약 2주 앞서 지급된다.


CJ는 11개 주요 계열사와 협력하는 중소 납품업체 1만3000여 곳이 6000억원의 대금을 지급한다. 계열사별 기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기존 지급일보다 한달 가량 선 지급된다. 지급 규모는 CJ제일제당 1250억원, CJ오쇼핑 1100억원, CJ대한통운 900억 등이다.


포스코는 월 단위로 정산하는 외주파트너사의 외주작업비도 이달 15일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25일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액 규모는 약 2200억원으로 이번 대금은 10월10일 지급할 예정인 자금을 중간정산 개념으로 15일 먼저 지급하는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협력업체 대금 2200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지난주에 모두 지급을 마쳤다.


지난 11일 협력업체 대금을 조기지급 계획을 밝힌 LG는 LG전자가 5200억원, LG화학이 2300억원 등 9개 계열사가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납품대금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한다.


LG는 이밖에 1차 협력업체에 대한 안내문 등을 통해 2·3차 협력회사들에게도 납품대금이 추석 이전에 조기 지급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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