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은행, 수익기반 약화…전략적 서비스산업 돼야"

산업 / 유승열 / 2017-12-01 17:00:38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김태영 신임 은행연합회장은 1일 "은행 산업의 수익기반이 약화되고 성장도 한계에 달했다"면서 "앞으로는 전략적 서비스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회장이 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개최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은행연합회>

은행 산업이 금융산업 전체의 경쟁력 향상과 발전을 견인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저성장 저금리 기조하에서 국내 금융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며 "국내 은행들의 국제경쟁력은 글로벌 금융사들에 비해 크게 취약할 뿐 아니라 은행 규모도 경제에 비해 미흡하고 수익성도 저조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 금융과 IT 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등장은 금융산업의 경쟁을 격화시키고 기존 금융회사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회장은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와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새로운 수익기반 확충, 관련 시스템의 정비 등을 통해 은행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산업이 독자산업으로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서비스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은행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은행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업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아니다'는 빌게이츠의 말을 인용하며 "함께 '은행업은 필요하고, 은행은 더욱 필요하다'고 국민이 인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따.

김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71년 농협에 입사한 뒤 금융기획부장,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고 2008년 농협중앙회의 금융 부문인 신용부문 대표를 지냈다. 이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부회장을 거쳐 하나금융투자 사외이사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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