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록치 않은 은성수 수은 행장의 출근길

산업 / 유승열 / 2017-09-14 13:34:23
나흘째 출근 못해
<사진=수출입은행>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은성수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14일로 나흘째 출근하지 못했다.


그동안 수출입은행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로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했다가 이날은 아예 출근 시도를 하지 않았다.


수은 노조는 은 행장이 이른바 정부의 '낙하산 인사'이고 한국투자공사 시절 성과연봉제를 강행하는 등 독선적인 경영을 했다는 점을 들어 취임을 거부하고 있다.


은 행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보좌관실에서 행정관으로 일한 적이 있다.


수은 노조가 새 행장이 올 때마다 2~3일 정도 출근 저지 투쟁을 벌여왔지만, 나흘씩이나 새 행장이 업무를 보지 못한 것은 이례적이다. 취임식 무산이 하루 더 늘어나면 은 행장은 이덕훈 전 행장과 '타이기록'을 갖게 된다.


박근혜 정부 시절 '서금회'(박 전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출신 금융인)의 일원인 이덕훈 전 행장에 대해 노조는 5일이나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갔다.


금융권에서는 노사 협상이 진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갈등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수장 자리가 빈 지 오래돼 출근 저지투쟁이 장기화하면 노사 양측 모두 부담이 된다.

다음주에는 은 행장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한국경제 설명회(IR)에 참석해야 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노사가 이야기가 진척되고 있으니 조만한 원만한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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