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의 경고 "비트코인은 사기"

산업 / 정희채 / 2017-09-13 11:11:37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정희채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열풍’을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광풍’에 비유하며 ‘사기(fraud)’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경고하고 나섰다.


다이먼 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사기다. 튤립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결국 작동하지 않고 폭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가상화폐 열풍이 실물경제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은 만큼, 결국은 '튤립 광풍'처럼 가격거품이 붕괴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1600년대 네덜란드에서는 '명품 튤립' 투기 열풍이 불어 꽃 한뿌리에 숙련된 기술자가 100년 이상 일해야 벌 수 있는 가격까지 치솟을 정도로 국가 전체가 몸살을 앓았지만 결국 그 거품이 빠지면서 경제공황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이 같은 네덜란드를 휩쓴 튤립 광풍을 빗대어 세계 최초의 버블 경제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이먼 CEO는 가상화폐를 거래한 JP모건 소속 트레이더를 해고했다고 밝히며, "(가상화폐 거래는) 우리의 내부 규칙에 어긋나는 데다 멍청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가상화폐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데, 특히 중국에서 지난 4일 인민은행이 가상통화를 이용한 자금 조달인 이른바 ICO(initial coin offering)를 즉각 금지한데 이어, 8일 인터넷 금융 위험을 감독하는 중앙정부 부서가 지방정부에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명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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