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혜택 잘 챙기면 알뜰 피서

산업 / 이경화 / 2017-07-11 14:03:14
은행·카드사 여름이벤트 풍성…환전은 은행 앱 적극 이용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직장인 홍모(35세)씨는 말레이시아로 여름휴가를 간다는 계획에 마음이 한껏 부풀었다. 홍 씨는 여행경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은행·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숙소·항공권·환전 등 각종 혜택을 꼼꼼히 따지고 챙기며 알뜰 여행 준비에 한창이다. 카드사들의 홈페이지를 열어 마음에 드는 서비스도 고르는 중이다. 그는 “휴가철마다 은행·카드사들이 제공하는 혜택이 쏠쏠할 때가 많다. 잘 공략하면 좀 더 저렴하게 여행 준비를 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최근 은행·카드사들이 홍 씨 같은 해외여행객을 겨냥해 다양한 혜택들을 쏟아내고 있다. 환전 수수료 할인은 물론 여행자 보험 무료 가입이나 무이자 할부, 경품 제공 등 이벤트를 두루 진행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적지 않은 휴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환전은 모바일 앱이 유리


환전은 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수수료 할인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10월31일까지 올원뱅크를 통해 환전을 하면 주요 통화(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를 90%까지 환율 우대해준다. 기타 통화(중국 위안, 홍콩달러, 태국 밧, 호주달러, 캐나다달러)도 40%의 환전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에 1달러만 환전해도 a마켓, 두타면세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준다.


KB국민은행의 리브, 신한은행의 써니뱅크, 우리은행의 위비톡, KEB하나은행의 1Q뱅크 등도 모바일 거래로 환전을 하면 90%까지 환율을 우대해준다. 앱 이용 시 주거래고객이 아닌 처음 거래하는 고객이라도 최고 80~90% 환전 수수료를 깎아 준다. 여행자 보험 무료 가입, 항공권, 여행상품권 등 은행마다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은행에 따라선 지정된 영업점이나 환전소를 이용할 경우 우대환율을 제공하기도 한다.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등은 서울역 환전소를 이용하면 80~90% 우대환율을 준다.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정보포털 사이트인 파인과 은행연합회 외환길잡이 코너에 들어가면 은행별 주요통화 인터넷 환전수수료 할인율(우대율)과 환전 시 우대사항·이벤트행사 등을 한눈에 확인·비교할 수 있다.


카드 이용하면 숙소·항공권 할인


카드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롯데카드는 내년 2월21일까지 글로벌 호텔 예약 사이트 아고다에서 결제하면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플래티넘 카드로 결제할 경우에는 7%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올해 말까지 호텔스닷컴에서 제휴 호텔을 예약하고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8% 할인도 가능하다.


할인된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도 있다. BC카드는 올해 말까지 매주 월요일에 BC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인터파크 홈페이지와 앱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면 최대 17%까지 항공권을 할인해준다. 매주 월요일 대한항공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면 전체 노선의 항공권을 3% 할인해 주는 이벤트(월요일 결제 완료된 건에 한함)도 진행한다. 또 올해 말까지 매월 첫 번째 월요일에 해외 인기 노선을 선정해 선착순으로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한다. 티켓은 매월 첫 번째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BC투어·인터파크 홈페이지와 앱에서 살 수 있다.


우리카드도 8월 말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모바일 앱에서 항공권 구매 시 3%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기간 미주 항공권을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3%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우리카드에서 마스터카드로 발급받은 신용카드로 7월말까지 해외에서 300달러 이상 결제하면 최대 3만원까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해외여행은 통상 국내여행보다 경비가 많이 드는 만큼 사전에 본인이 거래하고 있는 은행이나 소지한 카드 혜택을 잘 살펴보는 등 준비가 철저해야 하는 법”이라며 “금융권 여름이벤트를 잘 활용하면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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