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약 시장 20조 첫 돌파…바이오수출 약진

산업 / 정은하 / 2017-07-06 14:36:52
바이오의약품 수출 31.5%↑…램시마 수출이 절반 이상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시장규모가 21조 7256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사상 최초로 20조 원 대를 넘어섰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시장규모가 21조 7256억 원으로 2015년 19조 2364억 원 대비 12.9% 증가했다. 의약품 수출 규모는 3조 6209억 원으로 전년 3조 3348억 원 대비 5.9%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34%를 차지한 것도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 바이오의약품은 화학의약품과는 달리 사람이나 생물체에서 유래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의약품으로 백신, 세포치료제 등이 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의 수출량이 전년 대비 31.5% 급증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29.8%의 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이 지난해 8376억 원으로 전년 5568억 원 대비 46.3% 증가한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 품목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였다. 램시마 수출액은 전년 대비 44.7% 증가한 7377억 원으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의 59.7%가 램시마인 셈이다. 램시마는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 받은 제품으로 현재 미국을 포함한 71개국에서 판매 가능해 생산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툴리눔 제제의 수출 역시 589억 원으로 전년 274억 원 대비 110%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 보툴리눔 제제는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에서 3상 임상시험 진행 중이거나 완료한 상태로 향후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흑자 규모도 전년 803억 원 대비 120.3% 증가한 177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 역시 전년 1조406억 원 대비 11.6% 늘어난 1조8308억 원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 실적은 2조79억 원으로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섰다. 이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백신, 독소·항독소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고르게 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의약품 수입은 전년 대비 23.5% 증가한 1조 576억 원이었다. 수입이 늘어난 이유는 국내 생산되지 않는 백신(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의 국가필수예방접종 신규 지정, 2015년 현지 제조소 사정으로 생산 중단된 백신의 수입 재개 등으로 백신 수입 등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처음으로 2조원에 진입했다. 수출도 1조 원을 돌파해 2015년에 이어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규모는 전년 대비 120.3% 증가한 1770억 원이었다. 시장규모도 전년 대비 11.6% 늘어난 1조 8308억 원이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생산·수출 증가는 제품개발을 위한 제약업계의 노력과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 우리나라 백신의 UN 납품 시 현장실사 면제 등 정부의 다양한 기술적·정책적 지원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절차적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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