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빙수 열풍 속 빙수 특허전쟁 치열

산업 / 이경화 / 2017-07-02 13:59:20
이전 3년의 4.3배…“해외시장 대비해 권리확보 중요”



▲ 빙수기 분야 최근 3년(2014~2016년)과 그 이전 3년(2011~2013년) 출원 건수. <그래프=특허청>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최근 빙수시장 규모 확대와 더불어 차별화된 빙수를 제조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빙수기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4~2016년) 동안 빙수기 분야 특허출원은 모두 122건으로 이전 3년(2011~2013년)의 23건에 비해 4.3배 증가했다.


빙수기는 가루얼음을 만드는 방식에 따라 얼음덩어리를 깨뜨려 부수거나 깎아서 만드는 전통적인 분쇄 방식과 냉각된 철판에 물을 뿌려 순간적으로 얼린 뒤 긁어서 만드는 급속냉동 방식으로 나뉜다. 분쇄 방식은 2011~2013년 사이 10건에서 2014~2016년에는 35건으로 25건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급속냉동 방식은 13건에서 87건으로 74건 증가해 빙수기 분야 전체 출원 증가를 이끌었다.


급속냉동 방식이 따로 얼음을 준비할 필요가 없는데다 가루얼음이 눈처럼 미세하고 부드러워 식감이 좋다는 장점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급속냉동 방식의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 2011년에서 2016년까지 6년간 출원된 급속냉동 방식 특허 출원인은 중소기업과 개인이 각각 64%와 35%로 출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대기업 출원은 단 1건에 그쳤다.


급속냉동 방식 출원을 기술 분야별로 살펴보면 급속냉동 방식이 갖는 장점을 살리기 위한 제빙생산성에 관한 기술이 4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위생과 안전에 관한 기술이 40%였다. 빙수기가 여름철에 주로 사용되는데다 가루얼음을 유제품 등 상하기 쉬운 재료를 섞어서 만드는 만큼 위생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내구성 향상을 위한 기술(9%)이나 제품을 소형화하기 위한 기술(4%)이 출원됐다.


이현구 특허청 생활가전심사과장은 “빙수기는 빙수시장의 급격한 확대로 관심이 커져가는 분야”라며 “국내에서 경쟁뿐만 아니라 한류 등 영향에 따른 해외시장 확대에 대비해 연구 개발과 함께 지식재산권을 통한 권리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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