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가성비' 경쟁…가격·만족감 '굿'

산업 / 조은지 / 2017-06-28 17:41:22
투인원·하이브리드·간편식 등 소비자 위한 가성비 높여
▲ 배스킨라빈스 '아빙콘' <사진=SPC>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식품·유통업계가 ‘가성비’를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족감을 더해주기 위해 촉각을 다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의 제품으로 두 번의 만족감을 주는 ‘투인원’ 제품, 서로 다른 제품의 장점을 더한 ‘하이브리드’, 큰 용량으로 가성비에 걸맞는 제품, 간편하고 간단하게 소비할 수 있는 제품 등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나뚜루팝은 지난 4월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를 한 컵에 담은 ‘투(two) 커피’를 출시 국내 커피소비량이 늘어나고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감에 따라 고객에게 보다 더 큰 만족감을 주고자 출시했다.
짬짜면의 커피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투(two) 커피’는 컵 중앙에 칸막이가 있어 한쪽에는 아메리카노를 담고 다른 한 쪽에는 카페라떼를 담아 한번에 두가지 맛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과 빙수를 합친 ‘아빙콘(아이스크림 빙수+콘)’을 새롭게 선보였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팥 토핑, 인절미 등을 올렸으며 콘 형태여서 이동하면서도 빙수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제품을 두 가지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도 등장했다. 돌 (dole)이 선보인 후룻팝은 100% 과즙을 담은 음료 형태로 평소에는 음료를 즐길 수 있지만 냉장고에서 6시간을 얼리면 아이스크림으로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투인원 제품의 원조격인 롯데제과의 더블비안코와 롯데삼강의 알껌바, 별난바 가 있으며 지난 2012년에는 오렌지주스와 포도주스가 한 용기에 있는 서울우유의 아침에주스 듀엣 등 이 투인원 제품으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서로 다른 두 상품을 섞거나 제조사와 유통업체가 협업해 새 상품을 개발한 하이브리드 상품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유제품 전문 기업인 푸르밀과 협업해 선보인 바나나킥 우유는 바나나맛 과자와 우유를 조합해 먹는 재미를 더했다.
크라운제과와 원두커피 기업 쟈뎅이 내놓은 ‘죠리퐁 카페라뗴’는 에스프레소 맛을 살린 카페라떼에 죠리퐁의 달콤한 맛을 더한 제품으로 SNS를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4일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와 빙그레가 손을 잡고 아이스크림 이미지를 활용한 ‘스파오X빙그레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랜드가 이번에 출시한 상품에는 빙그레의 장수 아이스크림 메로나와 비비빅, 캔디바, 쿠앤크, 더위사냥 등이 자수 패치‧프린팅 돼 있다.
▲‘초코파이 情 한정판 컬렉션’ <사진=오리온>
지난 2월에는 제과업체 오리온과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편집샵 비이커가 손을 잡고 ‘초코파이 情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 이 중 일부는 출시 당일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1인 가구 증가와 경기 불황의 여파로 혼밥족들이 간편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죠스푸드의 떡복이 브랜드 죠스떡볶이는 지난 3월 간편성을 살린 컵밥메뉴 ‘죠스밥’을 새롭게 선보였다.
청양고추 볶음밥에 런천미트 튀김이 들어가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으며 3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포장도 가능해 혼밥을 주로 하는 1인 고객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또 혼밥족들의 대표메뉴인 편의점도시락도 전 세대에 걸쳐 꾸준히 선택을 받으며 두 배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GS25에서 도시락은 1년 전보다 3배 가량 더 많이 팔려 2015년 58.9%였던 매출신장률이 지난해인 2016년에는 176.9%로 뛰었다.
CU의 바비큐폭립 도시락은 45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돼지갈비로 만든 폭립과 강황가루, 채소를 넣은 카레볶음밥, 통마늘과 옥수수 구이, 소시지 등이 같이 들어있어 점심시간 히트 도시락이다.
편의점도시락을 즐기는 A씨는 “요즘 외식비용이 크게 늘어났고 외식으로 먹는 식사가 맘에 안들때도 자주있어서 요즘에는 편의점 도시락을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라며 “평균 4000-5000원이면 배도 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고 더운날씨에 점심시간에 줄을 서서 먹을 필요가 없어서 자주 즐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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