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5G '최초' 타이틀 싸움 치열

산업 / 여용준 / 2017-06-28 12:21:33
SKT, 3.5GHz 주파수 활용 5G 시연…KT '평창 5G 규격' 표준 채택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SK텔레콤과 KT가 5G에서 ‘최초’ 타이틀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8일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 노키아와 함께 3.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5G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5GHz 대역은 기가급 속도 구현은 물론, 전파 도달거리도 넓은 5G 통신을 위한 최적의 주파수 대역으로 꼽힌다.


초고주파수 대역은 넓은 대역폭을 활용한 대용량 데이터 전송에는 유리하지만 전파 도달거리가 비교적 짧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은 기가급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는 저주파수(6GHz 이하의 저주파수 대역) 5G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우선 SK텔레콤은 이번 시연을 위해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3GPP에서 현재까지 합의된 5G 표준규격을 기반으로 3.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할 수 있는 기지국 장비, 시험용 단말 및 가상화 코어 장비 등을 공동 개발했다.


양사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연구실에서 ▲기존 LTE대비 4배인 60KHz 부반송파 간격 ▲데이터 손실률을 최소화하는 채널 코딩 기술(LDPC 코딩) ▲초저지연 통신 기술 등 5G 표준규격에 부합하는 기술을 활용해, 3.5GHz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노키아와 함께 속도 개선은 물론 커버리지 확대, 이동 중 통신 안정성 확보 등 3.5GHz 대역 상용화를 위한 5G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에 시연한 통신 기술을 3GPP 등 국제 표준화 단체에 표준 규격으로 반영하기 위한 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같은 날 성남시 분당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진행된 제91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KT의 ‘평창 5G 규격’이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5G 표준규격이 대한민국 첫 번째라고 전했다.


KT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국민의 경제 발전과 정보통신(ICT) 산업, 기술의 진흥을 위해 1988년 설립된 정보통신 표준기관으로 현재까지 1만5000여 건이 넘는 표준을 제정하고 보급했다.


평창 5G 규격은 KT가 삼성, 에릭슨, 노키아, 퀄컴,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결성한 ‘5G 규격협의체(5G SIG)’에서 2015년 11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지난해 6월 완성한 세계최초 5G 규격이다.


평창 5G 규격은 초저지연, 초고속 등 ITU에서 규정한 5G 서비스의 주요 요구사항을 만족하고 있다.


KT는 평창 5G 규격을 표준으로 보급해 20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와 대한민국 5G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표준화 과제 중 하나로 제안했다.


약 3개월에 걸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기술위원회와 운영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이번 91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KT 관계자는 설명했다.


평창 5G 규격은 ‘국제전기통신엽합(ITU)이 5G 표준을 제정 완료하는 2020년까지 국내에서 진행되는 5G 시범 서비스를 비롯해 밀리미터웨이브 대역(28GHz)을 활용한 다양한 5G 관련 기술과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검증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학계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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