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논란’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결국 물러난다

산업 / 조은지 / 2017-06-26 16:23:59
정 회장 "논란의 이천점·동인천역점즉시 폐점하겠다"
▲ '갑질논란'으로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갑질논란’을 일으킨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26일 밝혔다.
정우현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본사에서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들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이천점과 동인천역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시 폐점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정 회장은 “식자재는 오해의 소지를 불러올 수 있는 일체의 친인척을 철저히 배제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매하겠다”며 “각계 전문가와 소비자 대표, 가족점 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미스터피자 상생위원회를 구성, 이를 통해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상생방안을 강구하고 구체적인 경영 쇄신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같이 말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복받치는 등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정 회장의 사퇴와 사과 발표에도 여론은 냉정했다. 누리꾼들은 “폭행에 갑질에...미스터피자는 갑질기업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치킨에 이어 피자까지 회장의 잘못에 애꿎은 가맹점주들만 또 피해를 본다”, “앞으로 미스터피자를 먹을일은 없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검찰은 지난 21일 MP그룹과 치즈를 공급하는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정 회장에 대해 출극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검찰은 미스터피자 본사가 가맹점을 탈퇴한 점주의 매장 옆에 직영점을 열어 가격 할인 공세를 했다는 ‘보복출점’ 이후 가맹점주에게 광고비를 떠 넘긴 의혹, 정 회잔 자서전 강매 의혹 등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해 4월에도 경비원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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