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가 퇴임했다. 후임 부총재가 정해지기까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6인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장병화 부총재는 23일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임식을 열고 3년 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임식에서 장 부총재는 “지난 3년을 되돌아보면 다사다난했다”며 “솔직히 몸은 고단했지만 사명감으로 일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 부총재는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로 일하던 2014년 6월 부총재로 임명된 후 한은의 살림을 챙겨왔다. 장 부총재가 한은에 몸담은 기간은 무려 40년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장 부총재의 퇴임에 대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총재는 “저와 부총재는 40년 전인 1977년 동기로 한은에 들어온 뒤 정말 오랜 시간을 같이 지냈다”며 “지난 3년간 부총재를 동반자로 생각하면서 총재직을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장 부총재가 퇴임하면서 한은 금통위는 6인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의 내각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한은 부총재 인사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총재는 한은 총재의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추천, 검증 작업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내달 13일 열릴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는 부총재 없이 금통위원 6명만 참석할 것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금통위가 일시적으로 6인 체제로 운영되더라도 통화정책 결정에 리스크(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금통위원들의 견해 차이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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