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SNS를 잡아라…마케팅 '활발'

산업 / 조은지 / 2017-06-22 14:00:40
소비자와 소통하며 신제품 개발
▲ '초코파이 情 딸기' <사진=오리온>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식품업계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해 소비자의 이목을 이끄는 마케팅이 활발하다.
지난 5월 카카오스토리 월간 이용자수(MAU)는 1259만명, 페이스북은 996만명, 트위터는 171만명으로 국내에서 SNS를 이용하는 이용자수가 매년 늘어가는 추세다.
업계는 고객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SNS를 통해 실제 고객의 용구에 응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5월 오리온이 봄 한정판으로 출시한 ‘초코파이 情 딸기’가 한 달 만에 낱개 기준 누적판매량 1100만개를 달성했다. 이는 고객의 바람이 만든 성과이기도 하다.
1974년 초코파이 출시 이후 43년만치 최초로 선보이는 계절 한정판에 ‘초코파이 情 딸기’ 대란이 일어났고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판매처를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이같은 요구에 오리온은 기존 물량보다 생산량을 2배로 늘렸고 그 결과 초코파이 딸기맛으로만 32억의 매출을 달성했다.
팔도는 지난 4월 만우절 이벤트로 기업블로그를 통해 ‘NEW 팔도 만등 비빔장 출시!’라는 장난을 쳐 네티즌의 이목을 이끌었으며 이는 곧 실제 제품으로 탄생됐다.
▲ 한국 야쿠르트'얼려먹는 야쿠르트' , 해태제과'토마토마' <사진=각사취합>
해태제과의 ‘토마토마’도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재출시 요구가 있었고 단종된지 12년만에 다시 소비자의 품으로 돌아왔다.
최근 호평을 받고있는 식품기업 오뚜기도 자사의 라면 제품을 홍보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뚜기네 라면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과 자사의 라면 제품을 활용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소비자들과 실시간 소통을 하고 있다.
동원F&B가 출시한 동원참치 라면도 SNS를 즐기는 소비자불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은 대표적인 ‘모디슈머’ 제품이다.
편의점에서 라면을 즐기는 젊은 층 사이에서 참치캔을 그대로 라면에 넣어 먹는 소위 ‘먹스타그램’등을 착안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또 지난해 출시한 한국야쿠르트의 ‘얼려 먹는 야쿠르트’는 기존 야쿠르트를 얼려 밑동에 구멍을 내 거꾸로 마시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는 점에 착안해 아예 야쿠르트의 모양을 뒤집은 신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반면 소비자와 직접적인 소통창구인 SNS마케팅을 활용하면서 뜻하지않은 혹평을 받는 경우도 있다.
롯데주류는 자사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소주 처음처름 광고 영상이 문제가 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2015년 9월 만들어진 10초가량의 광고다.
홍보 영상에서 ‘술과 여자친구의 공통점. 오랜 시간 함께 할수록 지갑이 빈다’라는 문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여성 비하 발언이라며 뭇매를 맞았다.
업계에서는 SNS외에도 웹툰이나 소리만으로 침샘을 자극하는 ASMR(자율감각쾌락반응) 기법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ASMR 영상을 게시해 21만의 조회수를 얻었다.
병을 따고 잔에 따르는 소리부터 치킨, 과자, 찌개의 끓는 소리 등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할 수 있는 소리를 정교하게 담아 침샘을 자극해 술을 부르는 영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인기메뉴인 코슈타르트 웹툰영상을 제작해 4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이 영상은 코슈타르트를 인물화 해 제작했으며 얼마전 인기리에 종용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패러디 해 화제를 불렀다.
업계 관계자는 “SNS를 통해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그대로 업체에 전달되며 소비자 요구를 받아들인 신제품 개발도 활발해졌다”며 “먹거리 제품은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 돼 있어 입소문이 퍼지기 쉽다는 점이 이같은 SNS 활용전략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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