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서승아 기자]7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덕혜옹주’의 권비영 작가가 5년 만에 장편소설 ‘은주-진주를 품은 여자’를 내놓았다.
이번 소설은 부모의 폭력과 폭언을 견디다 못한 25세 여주인공 은주가 가출 후 타인들과의 소통과 이해, 그리고 스스로의 반성과 통찰의 과정을 통해 긴 시간 치유되지 않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가족해체와 남을 배려하지 않는 현재의 사회현상에서 우리에게 관계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서로 소통하며 교류하는 일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다문화 센터에서 한글을 가르치며 낯선 한국에 적응하며 애쓰는 이들을 돕는 은주는 언제나 친절하고 조신하지만 가슴 속에는 폭력에 대한 공포의 전조가 드리워져 있는 인물이다.
한국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터키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온 에민은 은주에게 한글을 배우며 가까워지지만 부모의 폭력으로 그늘져있던 은주는 에민과의 사랑을 더 이상 진전시키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은주는 부모의 폭력을 피해 가출을 시도하고 무작정 터키로 떠나 에민을 만나고 에민의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그러나 아버지가 정신착란으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주는 귀국해 부모와 마주치게 된다.
‘결국 나를 만들어준건 가족 그리고 사랑, 타인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간들 사이의 관계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하지 않겠냐’란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에 대한 통찰을 담담한 문체로 풀어냈다.
권비영 작가는 지난 19일 오후 서초구 강남대로에서 열린 팬 사인회에 참석해 독자와의 만남을 가지며 소통의 만남을 가졌다. 지난 20일에는 롯데百 ‘북앤토크 컬쳐 페스티벌’을 통해 ‘소통의 장 Talk’와 ‘팬 사인회’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소통의 장 Talk’에서는 책과 관련 된 이야기를 나누며 독자와 더욱 깊게 소통했다. 타인들과의 소통·이해의 소중함을 그린 작품을 출간 한만큼 독자와 소통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권비영 작가는 1995년에 신라문학대상으로 등단해 2006년 첫 창작집 ‘그 겨울의 우화’와 2009년 ‘덕혜옹주’를 발표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울산문인협회, 소설 21세기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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