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보험 시장경쟁 뜨거워진 이유는

산업 / 이경화 / 2017-06-21 14:00:11
연계판매 가능성 넓혀줘…“미끼상품으로 제격”



▲ <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중대형 보험사가 치아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포화상태에 놓인 보험시장에서 소비자를 유인하는 미끼상품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존 치아보험의 보장을 늘려 선보인 (무)THE건강한치아보험IV(프리미엄) 판매에 나선 라이나생명의 경우 모바일·온라인·텔레마케팅 채널(TM)을 중심으로 영업 중이다. 이를 통해 치아보험 가입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종신·암보험 등 회사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한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치아보험은 연간 3000억 원 규모밖에 되지 않는 작은 시장이지만 월 1~3만원 수준의 저렴한 보험료로 고객 접근이 쉬운데다 다른 보험의 특별약관(특약)식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대다수다보니 끼워 파는 일종의 미끼상품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도 최근 기존 치아보험을 간소화하고 새로운 보장을 대거 내건 (무)메리츠 이득되는 치아보험 1705 상품을 출시하고 TM을 통해 영업하고 있다. 앞서 AIA생명, 한화손해보험, 동양생명, NH농협생명 등이 새롭게 치아보험을 선보이거나 기존 상품의 보장을 강화해 재출시한 상황이다.


현재 국민건강보험은 치아발치, 스케일링(치료목적 치석제거), 정기검진 등의 치과치료 항목에 대해선 보험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비급여항목에 해당하는 고가의 치과치료비용은 보장하고 있지 않다. 비급여항목은 충치치료에 해당하는 보존치료(충전치료 중 레진·크라운), 보철치료(임플란트·브릿지·틀니)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치아 한 개당 예상 치료비는 56만원에 달한다. 이는 가계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보니 치아보험 가입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치아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한 반면 임플란트 등 치료비가 많이 드는 경우가 많다보니 높은 손해율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 상품 개발을 꺼려왔으나 최근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면서 “수요가 높은 만큼 영업 일선에서 고객과의 접점이 용이하고 무엇보다 치아보험 가입을 통한 고객 데이터베이스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상품 가입으로 이어지는 효과가 있어 마중물 역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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