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구조조정 … 김창수호 출범 후 대대적 인원감축

산업 / 박진호 / 2014-04-18 15:28:53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대대적인 '칼바람' 불지에 촉각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삼성생명이 본격적인 인원감축 및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삼성화재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지난 인사에서 삼성생명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 김창수 사장의 부임 이후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지난 10일 구조조정과 함께 임원 감축을 단행했던 삼성생명은 18일 직원 감축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생명은 직원 500~600명을 고객서비스 부문 자회사로 이동시킬 계획이며, 삼성전자나 삼성화재 등 계열사로의 이동을 원하는 직원에 한해 현재 수행중인 업무와 관련된 직무로 이동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말 진행했던 전직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대리접 창업이나 컨설턴트 교육 강사로의 전직도 도울 예정이다. 전직 지원 신청자는 1년 연봉에 상당하는 금액과 함께 직급 및 근속별로 일정액을 추가한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삼성생명은 전체 6500명의 직원 중 25% 정도인 1500명 이상을 구조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생명은 이러한 인력축소 계획을 4월 중에 시행완료하고 오는 6월부터는 새로운 체제로 업무를 진행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이번 구조조정이 저금리·저성장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구조를 수익성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인력 재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지난 10일, 임원 3명을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생명서비스 등 계열사와 자회사로 전출시켰고, 12명을 보직 제외시키는 등 임원 15명을 축소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함과 동시에 5본부 4실 50개팀이던 조직을 4본부 5실 40개팀으로 개편했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핵심은 삼성생명이 대대적인 임직원 규모 축소와 함께 구조조정에 나섬에 따라 삼성그룹내 금융계열사에 대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일, 삼성증권은 임원축소 등의 인력 효율와 방침을 발표하고 4월 중 회망퇴직신청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삼성화재와 삼성카드 측은 대규모 구조조정과 관련해 특별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들 계열사 역시 지난해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하락추세에 있어 앞으로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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