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성주디앤디, 일방적 피해 주장 하청업체 반박 나서

산업 / 조은지 / 2017-06-09 10:16:58
“구체적 증거 입증 자료 없다” 밝혀

▲ MCM 청담 매장 전경.(사진제공=성주디앤디)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글로벌 브랜드 MCM을 공급하는 성주디앤디가 최근 협력업체들과 발생한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거나 상당히 과장된 내용”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9일 성주디앤디에 따르면 지난 2일 이 회사는 자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하도급법 위반으로 신고한 4개의 협력사인 에스제이와이코리아, 원진콜렉션 등에 대해 법 위반과 관련한 구체적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수십억원의 배상액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협력업체는 성주디앤디가 부당한 단가를 적용하고 샘플 제작비와 운송비를 지급하지 않았으며 마진 지불방식을 ‘정률제’에서 ‘정액제’로 3개월만 시행한다고 했다가 말을 바꿔 올해까지 12년간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성주디앤디 측은 이들 협력업체들은 직접 제조업체를 관리하는 1차 협력사로 언론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주장돼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반면 협력업체들은 현재 성주디앤디가 2006년 단가 산정 방식을 ‘정률제’에서 ‘정액제’로 일방적으로 바꾸어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서도 성주디앤디 측은 단가 산정 방식을 정액제로 하는 것과 정률제로 하는 것 중 어느 것을 선택하라는 것은 하도급법상 의무사항이 아니며 협력업체들과 합의로 정액제를 실시해온지 이미 10여년이 지난 지금 금전적 피해를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성주디앤디는 정액제 변경 후 업계 관행에 따라 구체적인 하도급 단가 금액을 합의한 후 발주를 해 왔으며 정액제 실시 이후에도 국내 유사 업체들이 적용하는 수준의 마진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1차 협력업체들의 마진율은 원가 대비 8~10%에 이르며 동종 업계의 통상적 마진율이 6~14%인 것을 감안하면 성주디앤디의 정액제에 따른 마진율도 타사에 비해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이다.


또 포장비, 운송비, 샘플비를 일방적으로 부담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성주디앤디 측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2008년부터 2014년에 체결된 하도급계약서에 따라 단가는 별도의 약정이 없는 한 성주디앤디 측이 지정하는 인도장소까지의 포장비, 운송비, 보험료 등 일체의 비용이 포함되도록 됐다.


또 제품 제작부터 납품까지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고려해 단가 산정 후 거래를 해왔는데 지금에 와서 회사가 부당하게 협력사에게 전가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성주디앤디의 4개 협력업체가 대금지급조건 및 샘플비 등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했고 공정거래조정원에 이관돼 최근까지 조정 절차가 진행됐으나 공정거래조정원에서는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고 당사자간 조정이 어려운 사정 등을 고려해 조정 절차를 종료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다시 이관된 상태로 전해졌다.


성주디앤디 측은 “관련 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라 만약 책임질 일이 있으면 받겠지만 현재 일방적으로 협력업체들의 입장만 보도돼 억울하다”며 “해당 건과 관련해 계속해서 기업 이미지에 피해를 주는 보도가 지속되는 경우 법적인 절차와 같은 강경 대응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주디앤디는 사법부의 판단을 받기 위해 지난해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지만 해당 협력업체는 소송이 제기되자 증거 제출 없이 소송 취하에 합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송 취하 당시 해당 협력사들에 위로금을 지불했고 협력사는 향후 일체 소송이나 분쟁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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