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전 회장, 북한산 형제봉서 숨진 채 발견

산업 / 김형규 / 2015-04-09 16:49:52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유서를 쓰고 잠적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북한산 인근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9일 오후 3시 32분께 서울 종로구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로부터 300m 떨어진 지점에서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장이 수색견 수색 도중 성 전 회장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숨진 채 발견된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 11분께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유서를 쓰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으며, 경찰은 경력 1300여명과 수색견 및 탐지견 등 6마리를 투입해 휴대전화 신호가 포착된 평창동 일대를 수색했다.


성 전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 5월까지 분식회계 등을 통해 기업의 부실한 재무상태를 속여 자원개발 등의 명목으로 정부 융자금, 국책은행 대출금 등 모두 800억여 원을 부당 지원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잠적한 성 전 회장은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도 불출석했다.


앞서 성 전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성 전 회장이 쓴 유서는 아들이 가지고 있어 구체적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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