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간부, 대출 미끼로 ‘섹스 파티’에 ‘돈 봉투’까지?

산업 / 김형규 / 2015-04-09 11:42:07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취임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대형 악재를 만났다. 신한은행 간부들이 50억 원대 대출을 신청한 건설업자에게 이를 미끼로 집단 성접대와 향응을 제공받았기 때문이다.


▲ 지난달 18일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신한은행 본점에서 취임 기자간담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당시 호남본부장이었던 조 모 본부장과 지역 지점장들이 광주 시내 한 유흥업소에서 50억 원대 대출을 신청한 호남지역 건설업체 사장으로부터 향응과 성접대는 물론 돈 봉투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조 본부장은 이 사건을 취재하던 모 신문사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사실관계를 떠나 책임자로서 죄송하다”며 돈 봉투까지 건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한은행은 이러한 의혹이 나온 직후 조 본부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관련 지점장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하면서 성접대 의혹이 사실이라는데 무게감이 더해졌다.


신한은행이 그간 불미스런 일에 연루된 임직원에 대해서는 해고나 대기발령 등의 조치를 즉각 취했던 관행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조치도 조기에 진압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신한은행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확인 중이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말을 아꼈다.


한편, 50억 원대 대출을 빌미로 성매매를 제공한 업자는 조건이 미달돼 해당 대출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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