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매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 22일 금융감독위원회는 LG카드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질의서를 받아 LG카드의 매각 방식을 검토한 결과 공개매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 LG카드 채권단이 14개사이기 때문에 이들의 지분을 팔려면 공개매수방식을 택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매각방식을 결정할 LG카드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인수 후보인 농협이 포함돼 과연 공개매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감위는 증권거래법에 따라 6개월 이내에 장외에서 10인 이상으로부터 주식을 5% 넘게 사려면 공개매수 절차를 밟도록 규정한 데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공개매수는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매입할 주식의 수량, 가격 등을 불특정 다수의 주주들에게 공개한 뒤 대량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이 방식을 택하면 LG카드 채권단 외에 소액주주도 높은 값에 자신의 지분을 팔 수 있게 된다.
공개매수를 선택할 경우, 인수자 입장에서는 경쟁입찰 방식보다 더 많은 부담을 안게 됨으로, 시장에서는 인수 후보 중 자금이 풍부한 신한금융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인수후보인 농협이 LG카드 매각방식을 결정할 수 있는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포함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농협은 금감위 발표 직후 거세게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농협 측은 "공개매수는 채권단과 인수자 모두에 득이 되지 않는다"며 "공개매수 방법을 택할 경우 채권단은 지분을 완전 매각하기 어려워지며, 인수자 입장에서도 물량과 자금부담이 커진다"며 주장하고 있다.
8월께 정해질 우선협상대상자는 공개매수 공고를 내고 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야 하나 LG카드의 대주주 중 누군가 공개매수를 끝까지 반대하면 LG카드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현재 농협은 LG카드의 2대 주주다.
한편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농협ㆍ우리ㆍ기업 등 4개 채권기관으로 구성된 운영위가 26일 회의를 열어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공개매수 대상이라는 유권해석을 받은 LG카드의 매각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운영위원회는 구성원의 3분의 2 출석, 출석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통해 방안을 결정한다.
LG카드 매각에 관여하고 있는 금융권 관계자는 "운영위원회에서 결론이 내려지는 대로 인수 희망사들에 인수제안요청서를 발송할 계획"이라며 "8월 안으로 최종 인수 후보 한 곳을 결정해 10월께 본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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