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2차장 전격 사의...간첩사건 증거조작 책임

산업 / 김형규 / 2014-04-15 08:52:06
朴대통령 사표 수리, 문제 바로 잡을 것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서천호(53) 국가정보원 2차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 서천호 국정원 2차장
서 차장은 14일 오후 대국민사과문을 통해 "그동안 대공수사팀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간첩수사에 최선을 다했으나 항소심 과정에서 증거제출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서 차장은 이어 "실무진에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진행한 사안이지만 지휘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시기에 국정원이 흔들려서는 안된다. 남은 직원들과 국정원은 더 이상 흔들림 없이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서 차장의 사표를 즉시 수리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선 지난달 10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에 유감의 뜻을 밝히며 "실체적 진실을 정확하고 조속히 밝혀서 더 이상 국민의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검찰 수사 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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