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차이?…선크림 저가vs고가

산업 / 이명진 / 2017-06-01 16:05:24
피부타입에 맞는 합리적 소비가 중요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민감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차단제는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특히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철이 다가오면 선크림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기 마련이다. 이런 까닭에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저가·고가 제품의 선크림이 판매되고 있다.


자연주의 VS 최고급 솔루션
▲ (왼쪽부터) 네이처리퍼블릭 프로방스 카렌듈라 아이스 퍼프 선(100ml/ 19,900원), 에뛰드하우스 선프라이즈 내추럴 코렉터(50g/9500원), 라프레리 쎌루라 스위스 UV 프로텍션 베일(50mL/24만원), 겔랑 블랑 드 펄 UV 베이스(30ml/ 83000원). <사진=각사 제공>

프로방스 카렌듈라 아이스 퍼프 선(SPF50+ PA+++)은 네이처리퍼블릭의 3중(미백·주름·자외선) 기능성 차단제다. 저렴한 가격·친환경 자연주의 콘셉트답게 지중해 바람·햇살을 담은 프로방스 카렌듈라 성분이 자외선으로부터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아이스 에어가 더해져 쿨링감을 선사한다. 캐모마일 추출물은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주며, 히알루론산이 함유돼 들뜸 없이 촉촉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실제 사용자들에 따르면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침 없이 보송보송한 사용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기도 했다. 네이버개인블로거 닉네임 쇼콜라는 “더운 여름 파우더가 필요 없을 정도로 보송보송한 마무리감이 특징으로 건성 보다는 복합성·지성 피부타입에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프라이즈 내추럴 코렉터(SPF50+/PA+++)는 아사이베리·아세로라·린덴 플라워 성분이 함유돼 자연스러운 피부 연출이 가능한 에뛰드하우스의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 선블록이다. 메이크업 단계를 줄이고 싶을 때 사용하면 자외선 차단·베이스 메이크업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부드러움 발림성으로 매끄러운 피부 연출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자연스러운 결점 커버로 가벼운 외출 시 사용하면 안성맞춤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반면 쎌루라 스위스 UV 프로텍션 베일(SPF50/PA++++)은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라프레리의 자외선 차단제로 광노화·외부 환경 노출로부터 피부를 강력히 보호해 준다. 라프레리가 독점적으로 선보이는 스마트 크리스탈 화이트 성분은 피부 자극을 덜어주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한다. 또 미네랄·미량원소가 다량 함유된 스위스 알프스 빙하수, 노블 에델바이스(스위스 알프스 고산지대 자생식물) 추출물이 피부 투명도를 높여줄 뿐 아니라 균일한 피부톤을 선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쎌루라 스위스 UV 프로텍션 베일의 경우 고가(20만원대)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내는 소비자들의 평이 다수다. 광진구에 사는 조모(32)씨는 “가격적인 면에서는 부담이 가지만 촉촉하고 가벼운 제형으로 여러번 덧발라도 무겁거나 밀리지 않아 좋았다”고 말했다. 네이버개인블로거 닉네임 미슈슈는 “백탁현상이 없고 수분크림을 바른 듯 싹 스며들어 답답한 느낌이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핑크빛 생기를 선사하는 블랑 드 펄 UV 베이스(SPF30 PA +++)는 무려 8시간 지속 피부톤 개선 효과를 보여주는 겔랑의 선블록이다. 핑크빛으로 피부에 화사한 광채를 더하는 한편 색소 침착 흔적을 보정하고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또 건강하고 생기 있는 피부를 위해 7가지(염증·산화·활성산소·환경·습도·열·빛) 스트레스 요소들로부터 피부를 완벽히 보호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브랜드별 천차만별 가격···효과는 비슷?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선크림은 1만원 안팎에서 20만원대까지 브랜드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자외선 차단제 핵심 기능인 자외선 차단 면만 놓고 보면 동일·유사해 보이는 점에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하는지 혼란만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가격대가 있는 고가의 제품이라고 해서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큰 것은 아닐 것”이라며 “다만 품질·기술력면에서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저가 제품들도 고가의 제품 못지않게 뛰어난 품질·기술력을 겸비해 제품 선택에 있어 브랜드·가격보단 피부타입에 맞는 합리적 소비가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올바른 선크림 선택···SPF·PA 고려해야
강한 햇볕으로 인한 피부 질환을 예방하려면 피부를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필수다. 자외선 차단제의 SPF(일광차단지수)는 바르는 양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이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 양은 SPF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양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SPF 수치가 높은 선크림을 사용하더라도 효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자외선 차단제는 이러한 SPF뿐만 아니라 자외선 A 차단지수를 PA(protection factor of UV-A)로 표시한다. PA는 범위에 따라 PA+, PA++, PA+++로 표기하고 있다. +갯수에 따라 자외선 A가 차단될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의미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SPF·PA를 모두 고려한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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