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大 재·졸업생 반발로 ‘학과 통폐합 심의’ 연기

문화·라이프 / 서승아 / 2014-04-13 23:50:22
오는 14일 학칙 개정안 심의·처리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경기대학교는 지난 11일 재·졸업생의 반발에 부딪혀 서울캠퍼스 일부 학과의 수원캠퍼스 통폐합 심의를 연기했다.


경기대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평의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수원캠퍼스 본관 7층에서 회의를 열어 학과 통폐합을 골자로 한 학칙 개정안을 심의·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의장으로 들이닥친 재·졸업생 250여 명이 회의를 막아서면서 이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재·졸업생들은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하라. 학생 의견 반영없는 학칙 개정안 폐기하라”고 외치며 회의 진행을 막았다.


임승헌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3차례 학생 총회를 통해 결정된 학과 통폐합 중단 의사를 학교에 전달했지만 학교는 학생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집단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평의원회는 더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보고 이날 오후 4시10분께 폐회를 선언했다. 다만 이날 처리하지 못한 학칙 개정안은 오는 14일 서울캠퍼스에서 학교와 학생측 대표를 불러 의견을 수렴한 뒤 심의·처리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폐합을 강행한다면 더 큰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평의원회 심의없이 학교가 일방적으로 학칙 개정안을 처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대 평의회는 동문·학생·교수·직원 대표와 외부인사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서승아
서승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서승아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2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3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4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