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서승아 기자] 경기대학교는 지난 11일 재·졸업생의 반발에 부딪혀 서울캠퍼스 일부 학과의 수원캠퍼스 통폐합 심의를 연기했다.
경기대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평의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수원캠퍼스 본관 7층에서 회의를 열어 학과 통폐합을 골자로 한 학칙 개정안을 심의·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의장으로 들이닥친 재·졸업생 250여 명이 회의를 막아서면서 이 안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재·졸업생들은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하라. 학생 의견 반영없는 학칙 개정안 폐기하라”고 외치며 회의 진행을 막았다.
임승헌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3차례 학생 총회를 통해 결정된 학과 통폐합 중단 의사를 학교에 전달했지만 학교는 학생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집단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평의원회는 더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보고 이날 오후 4시10분께 폐회를 선언했다. 다만 이날 처리하지 못한 학칙 개정안은 오는 14일 서울캠퍼스에서 학교와 학생측 대표를 불러 의견을 수렴한 뒤 심의·처리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폐합을 강행한다면 더 큰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학교측 관계자는 “평의원회 심의없이 학교가 일방적으로 학칙 개정안을 처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대 평의회는 동문·학생·교수·직원 대표와 외부인사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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