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6·4지방선거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함에 따라 지역 정가도 술렁이는 모습이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출마를 선언한 입지자들은 ‘기호 2번’을 등에 업기 위한 돌파구 마련에 분주해하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군은 중앙당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는 반면 일부 후보군은 ‘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구태정치로 치부하는 등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고 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11일 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공천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의 브랜드 파워가 선거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호남 정가에는 커다란 회오리가 몰아닥칠 예정이다.
기존의 민주당 세력에 ‘안철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출마 준비를 한 세력을 더해 후보 단일화 논의에 들어간다 해도 진통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무소속 출마를 위한 대거 탈당 사태도 예고되고 있다.
타 지역정가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인천 지역의 기초단체장 출마를 준비 중인 A씨는 “무공천의 뜻은 중요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선거를 망칠 수 있는 위기감이 밑바닥에 팽배한 상태였다”며“안 공동대표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다른 지역에서 기초단체장 출마를 준비 중인 B씨는 “지명도가 떨어지는 인물은 출마할 기회를 잃게 되었다. 새정치연합은 공천 심사를 투명하게 해야 할 것”이라며 공천 탈락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미 공천 작업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는 새누리당에 비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역단체장과 광역의원의 심사만 진행됐을 뿐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해선 옛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측의 후보자들 간에 교통정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그 때문에 촉박한 시기 안에 올바른 공천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무공천 철회 입장을 밝힌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들이 기초공천을 내정하지 않아서 (공천을 하려면) 당규를 새로 만들어야 한다”며 “시·도당의 건의를 받들어 오늘(10일) 중으로 기초공천에 대한 기본입장과 규칙을 최대한 만들 것”이라고 말하며 “안철수 대표가 강조한 과감한 개혁과 혁신, 국민들께서 염려하시는 기초공천에 대한 폐해들을 완벽하게 제거해 나가고 과감한 개혁공천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여러 안들을 결론으로 도출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천 가이드라인을 지도부에서 분명히 만들 생각이다. 시안도 만들어 놨다”며 “그 가이드라인대로 시·도당에서 지도부와 최고위가 결정한 개혁공천을 시행하는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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