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아트’, 현대百 첫 브랜드 슬로건 발표

산업 / 김형규 / 2015-04-05 09:57:02
패션과 예술을 고객과의 소통 주제로 선정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현대백화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백화점 브랜드 슬로건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올 봄 정기세일부터 '패션&아트(FASHION&ART)'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고객 대상으로 슬로건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새 슬로건은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패션과 아트를 통해 트렌드를 리드하고 문화·예술적 감성을 강화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표현한 것으로,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패션&아트를 주제로 모든 점포의 장식(VMD)과 마케팅, 영업 행사, 쇼핑백·포장지·사은품 디자인에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최신 트렌드의 패션과 예술적 감성의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영감과 가치를 전달하는 매력적인 플랫폼(Platform)’인 백화점의 정체성을 고객들에게 명확히 표현하기 위해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10년 넘게 사용하던 세일 테마인 '파워세일(POWER SALE)'를 과감히 없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패션&아트'를 통해 백화점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고객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매력적인 플랫폼으로서 백화점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고객·임직원 설문, 외부 전문가 집단의 인터뷰를 통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분석했고, 백화점만의 감성과 취향을 반영한 ‘고품격 생활문화 전파자(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는 한편,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객들이 오고 싶은 ‘러브마크’란 결론을 내렸다.

특히, 현대백화점의 고품격 가치를 시각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이번 세일부터 영국 유명 사진작가인 ‘팀워커’를 비주얼 디렉터(시각 연출자)로 영입하기도 했다.

팀워커는 해외 유명 패션 잡지 ‘보그’ 등 패션화보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디오르, 지방시, 랑방, 발렌티노 등 해외 명품 브랜드 광고뿐 아니라 케이트 모스, 틸다 스윈튼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 초상 이미지를 담당할 정도로 전세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팀워커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현대백화점 디자인팀 직원들과 함께 백화점 광고 이미지 작업 중에 있으며 다음달부터 모든 디자인과 안내물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개로 매달 ‘라틴 아메리카의 거장’으로 불리는 콜롬비아 화가이자 조각가인 ‘에르난도 보테로’, 영국 출신의 세계적 그림책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 등 해외 예술인들과도 아트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백화점 본연의 역할인 ‘트렌드 발신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팝업스토어(임시매장)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계획다. 기존 입점 방식으로는 발빠른 고객 요구를 따라갈 수 없다고 판단해서다. 실제로 지난 3일 압구정본점에는 2012년에 론칭해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페드릭샬리에’ 단독 매장을 국내 최초로 열었다.


또한, 가장 고객들의 선호도가 빨리 변하는 식품관 트렌드를 리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맛집 팝업’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2~3주 단위의 팝업스토어 또는 3일 한정 판매 형식으로 SPA 브랜드처럼 상품 판매 주기를 짧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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