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salable’ 현대증권

산업 / 김형규 / 2015-04-03 14:29:20
우선협상대상자, 주식매매계약서 체결 연장 요구

자베즈파트너스와 현대그룹 간 맺은 TRS계약 탓
産銀관계자, “매각 승인 조만간 이뤄질 것”
현대증권 매각 지연으로 대우증권 불똥


▲ ‘unsalable’ 현대증권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현대증권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우선협상대상자인 오릭스PE코리아-자베즈파트너스 컨소시업이 주식매매계약서 체결 시한을 한 달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오릭스는 지난달 31일까지 ▲현대상선(22.6%) ▲자베즈 제1호 PEF(9.5%)▲나타시스은행(4.7%) 등이 보유한 지분 36.7%를 인수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이들은 산은에 “나타시스은행 지분을 인수 대상에서 빼고, 자베즈파트너스와 현대그룹이 맺은 파생상품계약(TRS·토털리턴스와프)은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TRS계약은 현대증권의 주가가 기준가격 이상으로 오를 경우 현대상선이 수익의 80%를 가져가고 기준가격 이하로 내려가면 현대상선이 한도 내에서 손실을 채우도록 돼 있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파인스트리트는 이 계약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사모펀드(PEF) 등록 과정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인스트리트는 오릭스와 현대증권 우선협상권을 두고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매각주간사 관계자는 “매각 연기 승인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며 “거래연장과 매각 구조를 바꿔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증권 매각 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대우증권의 연내 매각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증권 매각이 각종 돌발이슈로 매각이 예상보다 오래 지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이 경우 대우증권 매각의 연내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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