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원정도박 혐의 검찰 조사 받아

산업 / 정창규 / 2015-10-01 15:09:29
검찰, 회삿돈 빼내 도박자금 사용여부 집중 추궁

[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사진·50)가 10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30일 해외 원정도박을 벌인 혐의로 화장품 제조업체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를 조사했다.


검찰은 마카오, 필리핀, 캄보디아에서 카지노를 운영한 폭력조직 범서방파, 학동파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가 연루됐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수년간 마카오에서 ‘정킷방(카지노에 수수료를 주고 VIP 룸을 빌리는 것)’을 운영하면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불법 도박장을 개설해온 ‘범서방파’ 계열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이모(40)씨를 구속하면서 수사가 탄력을 받았다.


검찰은 이날 정 대표를 상대로 마카오 등에서 사용한 도박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도박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회사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올해 7월에는 상습도박 혐의로 상장업체 사주 오모(54)씨를 구속기소하고 또다른 기업인 정모(4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정 대표는 지난 2003년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창업해 업계 1위로 올려놨다. LG생활건강에 더페이스샵을 매각한 뒤 2010년부터 화장품업체 네이처리퍼블릭의 대표를 맡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연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세청 세무조사로 제동이 걸렸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