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CJD 의심 사례 발생···"인간 광우병과 무관"

산업1 / 이명진 / 2017-01-04 14:43:07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산발성 CJD' 최종 확인

▲ 4일 울산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의심사례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인간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사진=연합>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울산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 의심사례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인간 광우병’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4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진료받은 40대 남성 A씨는 CJD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병원 측은 A씨의 증상이 CJD와 유사하다고 판단, 울산시와 질병관리본부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했다.
다만 A씨는 현재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조사 결과 소위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CJD와는 무관한 산발성 CJD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CJD는 광우병을 유발하는 인자인 프리온에 의해 발생, 발병 양상에 따라 각각 변형(vCJD), 가족성(fCJD), 의인성(iCJD), 산발성(sCJD) 크로이츠펠트 등으로 나뉜다. 이중 특별한 외부요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산발성 크로이츠펠트는 전체 CJD의 85~90% 정도 차지한다.
국내 CJD 발병률은 2011년 17건, 2012년 19건, 2013년 34건, 2014년 65건, 2015년 32건, 2016년 43건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변종 CJD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JD는 보통 수십년의 잠복기를 거치며 증상이 심해지면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뚫려 1~2년 이내에 사망에 이르게 된다.
국내 CJD 의심사례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50건가량 보고된 가운데 울산에서만 3명의 CJD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 A씨를 포함, 3명 모두 산발성 CJD로 파악됐고 사망자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발성 CJD는 수혈이나 장기이식 등의 경우가 아니면 전염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의심사례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인간 광우병과는 무관하다"며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산발성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으며 산발성의 경우 수혈이나이식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감염시키는 일이 드물다"고 말했다.
한편 CJD는 100만명 중에 1명꼴로 발생하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바이러스 등의 원인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관련 치료법도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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