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통신, 스마트홈 '올인'…'CES 2017' 각축전

산업 / 여용준 / 2017-01-04 13:14:57
▲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국제전자제품 박람회) 2017' 개막을 앞둔 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외벽에 삼성전자 홍보물이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17’이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특히 가전 분야와 이종 산업 간의 교배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생활가전들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국내 가전·통신업계들은 최대 화두인 ‘스마트홈’ 분야도 대거 관련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 삼성·LG, ‘스마트가전’ 경쟁 본격화…중소 가전 가세


삼성전자는 CES에서 더 똑똑해진 ‘패밀리허브 2.0’을 선보인다.


‘패밀리허브 2.0’은 기존의 ‘푸드 매니지먼트’,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을 뿐 아니라 음성 인식, 가족 구성원 별 개인 계정 설정, 사용자 인터페이스 개선 등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개선했다.


삼성전자가 냉장고에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음성인식 기능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IoT 기술이 접목돼 사용자 음성 인식으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사용자에게 가장 알맞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스터카드, 이마트, 롯데마트, 이탈리(EATALY) 등 주요 쇼핑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패밀리 허브 2.0’을 통한 온라인 쇼핑 기능도 강화됐다.


이 밖에도 ‘패밀리허브 2.0’은 집안의 다양한 스마트 가전 제품과의 연결이 가능해 ‘삼성 스마트 홈’ 앱을 통해 세탁기, 오븐, 쿡탑, 로봇청소기와 같은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딥 러닝 기술인 ‘딥 씽큐’를 탑재한 ‘스마트 씽큐’ 에어컨과 로봇 청소기, 냉장고 등을 공개한다.


이들 가전제품은 제품 사용 습관과 환경 등을 스스로 끊임없이 학습해 최적의 방식으로 작동한다.


제품에 장착된 카메라와 각종 센서, 와이파이 등을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축적하고 분석하는 원리다.


이밖에도 LG전자는 일반가전에 부착하면 진동을 감지해 스마트 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씽큐 센서’와 스마트 가전과 연동해 작동 상태를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주는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를 전시한다.


또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LED 조명인 ‘스마트씽큐 전구’ ▲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씽큐 플러그’ ▲가전제품의 움직임을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씽큐 모션센서’ 등 다양한 홈 IoT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스마트홈은 국내 가전업계에서도 가장 큰 화두다.


동부대우전자는 11월 새로이 선보인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Mini)’ 신제품에 IoT 기능을 접목한 신형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SKT와 스마트홈 서비스 사업 제휴를 맺은 동부대우전자는 이후 상용 제품 개발을 진행해 이번에 IoT 가전 첫 제품으로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를 출시하며 스마트홈 가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번 신제품은 SKT ‘스마트 홈 가전’ 인증을 취득, 사용자가 무선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 앱으로 ▲6가지 세탁모드 ▲헹굼 횟수 추가 ▲조작버튼 잠금 등 제품 주요기능을 실내·외에서 원격제어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세탁 시작, 진행사항 및 완료 시 알림을 받고 확인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와 SK매직도 각각 IoT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작년 2월부터 위니아 에어워셔를 필두로 위니아 에어컨, 김치냉장고 딤채, 전기압력밥솥 딤채쿡 제품에 IoT 기능을 적용했다.



◇ 이통 3사 “스마트홈 시장 선점하라”


이동통신사들 역시 스마트홈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주요 건설사들과 협약을 맺고 스마트 아파트 구축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현대건설과 손잡고 ‘지능형 스마트홈’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올 1분기 안으로 보안 관련 상품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또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스마트홈 사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대우건설과 협약을 맺고 ‘지능형 스마트홈’ 구축에 나섰다. 스마트홈 시장에서 지난해 5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올해 가입자 100만을 목표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는 건설사와 협업하는 대신 ‘헬스케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홈트족(홈트레이닝)’을 위한 서비스를 대거 내놓고 있다. 또 KT의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는 롯데건설과 협업해 스마트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통3사의 CEO들은 모두 CES 기간에 맞춰 미국을 찾을 계획이다.


올해 처음 취임한 박정호 SK텔레콤 신임 사장은 최진성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종합기술원장, 위의석 플랫폼사업부문장, 차인혁 사물인터넷(IoT)사업본부장 등 신사업 관련 부문장급 임원들과 함께 CES 전시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도 지난해에 이어 CES에 참관한다. 황 회장은 국내외 주요 ICT 기업과 스타트업의 부스를 방문해 신기술을 관람하고 주요 사업자들과 만남과 가질 예정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ICT 신사업 부문 임직원들과 출국해 부스를 둘러볼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외부 역량을 적극 활용해 IoT, AI, 빅데이터, IPTV 등의 분야에서 일등의 꿈을 이루자”고 강조한 만큼 이와 관련된 본격적인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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