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ISA 2라운드 돌입…'전략 다변화' 승부수

산업 / 김재화 / 2016-04-05 11:09:21

11일 일임형 ISA 출시, 다양한 전략 '고객몰이'
IBK기업·우리·신한, 로보어드바이저 도입
KB국민, 외부 펀드 전문기관과 협약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오는 11일부터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하는 가운데 인공지능과 펀드 전문가를 이용해 효과적인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은 일임형 ISA에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할 예정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Robot)과 투자자문가(Advisor)의 합성어다.


컴퓨터 알고리즘이 고객 데이터와 금융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투자 포트폴리오와 상품을 추천하는 자산관리서비스다.


기업·우리·신한은행은 일임형 ISA에 가입 가능한 전용상품과 퇴직연금 상품을 반영한 인공지능을 통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시장상황에 맞는 최적의 모델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은행권보다 한 달 먼저 일임형을 판매하고 있는 증권업계도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하고 있어 경쟁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인공지능 대신 외부 펀드 전문기관과 손을 잡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일 KG제로인과 일임형 ISA의 컨설팅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


KG제로인은 연기금을 포함한 38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788조원 규모의 위탁자산 평가 경험을 축적한 국내의 대표적인 펀드평가사로 꼽히고 있다.


기본적인 펀드평가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전략 수립과 운용사·펀드 선정, 투자 후 모니터링, 성과 개선을 위한 조직·운용프로세스 진단 등의 평가활동과 펀드 마케팅을 위한 리포트 지원까지 제공한다.


특히 펀드평가와 관련한 풍부한 전문인력을 통해 일임형 ISA의 높은 수익률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KB국민은행은 일임형 ISA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토해 캐시백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NH농협은행은 4월 마지막 주에 일임형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7월께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전산통합을 마무리 지은 후 6월께 일임형 ISA를 출시한다.


시중은행 한 영업점의 관계자는 “은행권이 신탁형을 팔던 때와 달리 고액계좌의 비율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라며 “투자일임업 경험이 없어 투자자보호에 대한 우려가 생기지 않도록 투자자보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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