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자사주 전량매각, 약일까 독일까

산업 / 이명진 / 2016-12-28 17:40:20
금감원 자살보험금 미지급 ‘중징계’ 직전 전량매도…‘기막힌 타이밍’

▲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최근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의 자사주 처분에 대한 ‘매각 시점’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내년 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 사장이 자사주를 전량 매각한 시점이 금융당국의 중징계가 통보되기 바로 직전이라는 점에서 28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연임이 불가능한 재제를 받을 것을 사전에 인지하고 이뤄진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삼성생명 측은 "자사주 처분은 단지 개인적 사정으로 회사와는 별개"라며 반박했다.
김 사장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 7000주 전량을 지난달 15일과 16일, 장내 매도했다. 매각대금은 약 7억8900만 원으로 추산된다.
김 사장의 자사주 처분은 징계가 나오기 보름여 전 이뤄졌다. 만약 항간의 의혹대로 중징계 사실을 사전통지 받고 이뤄진 행위라면 ‘도덕적 해이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삼성생명 등 '자살보험금' 미지급 4개사에 대한 임원 제재로 문책 경고 및 해임 권고를 통보한 바 있다.
이번에 금감원이 통보한 징계 수위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 제재가 확정될 시 김 사장은 최소 문책 경고를 받게 돼 법적으로 대표직 연임을 이어나갈 수 없을 뿐 아니라 해임 권고 시에는 당장 대표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재 자살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합리적 사항에서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 금감원의 징계처분이 확정된다 하더라도 징계처분이 내려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는 문제 이기에 사전에 미리 통지받고 이뤄진 행위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못 박았다.
한편 업계에서도 이번 김 사장의 자사주 처분을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회사 주식을 모두 매각한 사례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앞으로 자살보험금을 두고 삼성생명과 금융당국이 어떠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인지에 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