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임원들 평균 연봉 대폭 축소…수익성 감소 탓

산업 / 여용준 / 2016-04-03 15:56:11
▲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최근 저금리 기조 속에 수익성이 대폭 줄어든 은행권이 임원들의 평균 연봉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이 지난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제외한 등기이사 40명에게 지급한 보수는 총 186억7800만원이었다. 등기이사 1인당 평균으로 계산한 연봉은 4억6600만원이다.


2014년 같은 은행과 지주사들이 48명의 등기이사에게 지급한 연봉은 311억82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6억4900만원이었다.


이렇게 큰 격차가 생긴 데에는 대규모 퇴직금 지급이 2014년에 더 많았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2014년 씨티은행장에서 물러나면서 무려 46억2100만원의 퇴직금을 받았고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도 같은 해 10억700만원의 퇴직금을 받은 바 있다.


김한 JB금융 회장도 같은 해 전북은행장에서 물러나면서 7억9400만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그러나 씨티·대구·전북은행을 제외하고 나머지 12곳의 은행·지주사 등기이사의 평균 연봉을 비교해도 여전히 1억3000만원 가까운 차이가 난다.


12곳 등기이사 28명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4억300만원으로 2014년의 5억3000만원에서 대폭 줄었다.


수익성 감소에 고민하던 은행들과 달리 올해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보험업계는 등기이사들의 연봉도 올라갔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생명·손해보험사와 재보험사 17곳의 등기이사 43명은 지난해 총 258억5600만원, 1인당 평균 6억100만원을 받아 은행권을 따돌렸다.


이는 2014년 같은 곳의 등기이사 45명이 총 257억8000만원, 1인당 평균 5억7200만원을 받은 것보다 평균적으로 3000만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반대로 신용카드업계에서는 등기이사의 연봉이 크게 줄었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7개 신용카드사 등기이사의 평균 보수는 2014년 6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5억8300만원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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