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악재’라는 공통된 위기 속 상반된 성적표를 내놨다. 그룹 내에서 다른 계열사들과의 실적도 엇갈리며 각각 ‘효자’와 ‘불효자’의 노릇을 하는 처지에 놓였다.
8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가운데 삼성 계열사 중에선 삼성생명(-2925억원)과 삼성SDI(-580억원), 삼성전기(-465억원), 삼성엔지니어링(-133억원) 등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영업이익 9조2208억원의 깜짝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6일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 시대를 열기도 했다.
삼성과 반대로 LG그룹은 전자를 제외하고 LG디스플레이(9043억원), LG화학(4617억원), LG유플러스(1844억원), LG생활건강(1779억원), LG이노텍(1178억원), LG상사(515억원), LG하우시스(262억원) 등 계열사들이 줄줄이 호실적을 내놨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35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113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됐으나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352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어닝쇼크란 평가가 나왔다.
삼성과 LG전자 양사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관련 악재를 겪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조기 단종으로 지난해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그쳤다. 이 때문에 당시 전사 영업이익도 7조8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 삼성전자는 갤럭시S7·S7엣지의 견조한 실적과 반도체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영업이익 9조2200억원을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단 한 분기만에 실적을 모두 회복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적자폭이 더욱 커지면서 전사 적자전환으로 이어졌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G5의 부진과 매출액 2조9036억원,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스마트폰 부진으로 적자폭이 커지면서 전사 영업이익은 -352억원으로 전분기 2832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에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H&A사업본부는 연간 매출액 17조2342억 원으로 전년(16조5313억 원) 대비 4.3% 증가했으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원가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1조3344억 원)을 달성했다.
또 HE사업본부 매출액은 전년(17조3976억 원) 대비 소폭(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사상 최대(1조2374억 원)를 기록했다.
이밖에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V20이 북미 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고 다음달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G6도 갤럭시S8보다 먼저 시장에 나서게 된다는 점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좋은 징조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사업에 있어서도 삼성전자보다 먼저 시장에 자리 잡은 LG전자 V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신사업 추진에 따른 자원 투입으로 소폭 적자를 기록했지만 쉐보레 ‘볼트 EV’에 전기차 부품 공급 사례를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각각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G6를 내놓을 채비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하던 관행을 깨고 4월 중 공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배터리 자체 결함인 것으로 결론이 난 만큼 배터리 안전 검사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도다.
반면 LG전자는 처음으로 삼성전자보다 이른 2월 MWC에서 차기작 G6를 공개한다.
G5에서 선보였던 모듈 방식을 버리고 18:9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후면 글라스 패널, 듀얼카메라 등을 갖춘 것이 G6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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