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업계, 지구 살리는 ‘그린 마케팅’ 앞장

산업 / 김형규 / 2015-03-23 16:39:04
환경문제나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과 의식 높아져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최근 식음료 업계에서는 환경 보호 실천을 알리는 ‘그린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캠페인을 실시하거나 고객 대상의 환경 보호 봉사단을 모집하는 등 소비자들의 환경 의식 확산과 기업 차원의 환경 보호 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그린 마케팅’은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이슈로 부각되고 환경문제나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과 의식이 높아지면서 주요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중의 참여를 이끌기 쉽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 캠페인은 ‘그린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다. 식음료 업체들은 각 브랜드 별 특성을 살려 생활 속 작은 실천이 환경 보호의 시작임을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 및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오는 4월 대구와 경북에서 제7차 세계물포럼이 개최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물 문제에 대한 이슈가 대두된 가운데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2009년부터 7년 째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세계 물의 날’은 매년 3월 22일로, UN이 물 부족과 수질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 하이트진로음료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진행한 ‘우리가족 물 사랑 3·2·2’ 캠페인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 16일 광화문에서 물 사랑 실천 방법을 알리는 ‘우리가족 물 사랑 3·2·2’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일상에서 온 가족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을 통해 물 사랑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 물의 날인 ‘3월 22일’을 활용해 가정에서 기억하기 쉬운 ‘우리가족 물 사랑 3·2·2’ 수칙을 알리고, 소비자 프로모션을 통해 100여 명의 시민에게 물 절약 실천에 대한 홍보물과 ‘석수’를 무료 배포했다.


소비자의 환경 보호 실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벤트와 연계한 캠페인도 눈길을 끈다.


동아오츠카는 자원 재활용을 통해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포카리스웨트와 함께하는 블루 라벨 캠페인’을 시행하면서 라벨 속의 행운번호를 추첨해 경품을 주는 고객사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블루라벨 캠페인은 재활용이 어려운 페트병의 라벨에 소비자가 쉽게 분리 할 수 있도록 절취선을 적용한 포카리스웨트 페트병 자원순환 프로젝트다.


탐앤탐스는 2014년 12월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에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회용 컵을 줄입시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고객이 즉석에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보리순차 구매 시 일회용 종이컵 대신에 무료로 고급 에코컵에 담아 제공함으로써 캠페인 시작 2주 만에 ‘일회용컵 줄이기’에 1만 5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기업이 고객과 함께 생태계 보존에 대한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사례도 있다.


하림은 올 한해 동물사랑과 환경보호를 함께 실천할 ‘피오봉사단 가족 2기’ 모집에 나섰다. ‘피오봉사단 가족’은 하림의 ‘동물복지’ 윤리경영 정신에 공감하며 다양한 환경보호 봉사활동을 펼치는 소비자들의 가족 봉사단이다. 지난 해 처음 1기 가족을 결성했으며, 토종 생태계 보호활동, 수질정화 체험, 재활용품 DIY, 자연생태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높은 호응을 모은 바 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형규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