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2조원 CM채널 시장 잡아라”

산업1 / 이경화 / 2017-02-07 09:07:20
CM채널 지난해 판매 55% 급등…원수보험료 급증 영향



▲ <사진=보험다모아 홈페이지>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온라인을 통해 보험에 바로 가입할 수 있는 CM(사이버마케팅)채널을 강화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은 오는 3월 CM전용몰을 개통한다. 여기서는 온라인을 이용한 원스탑 청약 프로세스로 고객이 상품을 손쉽게 가입할 수 있게 구현할 계획이다. 여행자보험과 주택화재보험, 적하보험(배로 운송하는 화물의 손해를 보장하는 해상보험) 등 다양한 상품이 배치된다.


농협손보는 앞서 홈페이지 개편으로 이용 편의성을 확대했다. 방문고객의 데이터를 토대로 디자인을 구성했으며 증명서 발급, 보험계약대출 등 각종 온라인 서비스가 쉽고 간편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내게 맞는 보험상품 찾기와 보험용어사전 등 새 부가서비스 이용도 가능해졌고 영어·중국어 페이지를 구성해 외국인 방문고객도 다양한 홈페이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MG손해보험은 최근 온라인 전용 2030보험을 내놨다. 2030세대의 관심사와 고민을 학업, JOB, 결혼, Beauty, 레저, 건강, 운전의 7가지 테마로 도출해 보험에 적용했다. 이 상품은 MG손보 CM채널의 대표상품으로 다양한 고객 편의도 마련했다. 카카오톡에서 조이톡(AI기반)을 친구로 추가하면 보험료 계산과 상담이 가능하며 카카오페이로 보험료를 결제할 수도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온라인전용 보험몰인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열었다. 이를 통해 리얼 드라이빙 컬쳐라는 콘셉트로 올바른 운전 문화를 제시하고 주 고객층인 3040남성 대상 공감형 콘텐츠를 강화해 공식 페이스북을 운전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허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손보사들의 이런 행보는 원수보험료(보험계약자로부터 수령한 보험료)가 급증하는 등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로 인해 촉발된 CM채널 활성화에 따른 것이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손보사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CM채널 원수보험료는 1조4011억47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9032억7700만원)보다 무려 55.1% 늘었다.


삼성화재의 CM채널 원수보험료가 1조1654억16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각각 892억600만원, 602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도 각각 473억5100만원, 373억1100만원, 15억9800만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였다.


손보업계에서는 오프라인과 비교해 보험료가 평균 약 20%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보험다모아의 서비스 개선이 이어졌고 이르면 오는 6월 네이버·다음과의 연계로 포털에서도 보험사별 가격 비교가 가능해지는 만큼 CM채널 점유율을 둘러싼 손보사간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다이렉트보험의 비중이 확대될수록 CM채널 시장 수요도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CM채널의 경우 상품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에 타사 대비 차별화된 마케팅과 서비스 등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주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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