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대란, 화장품 업체도 AI 사태 '촉각'

산업 / 이명진 / 2016-12-22 12:44:15
화장품업계, AI 장기화···수급 차질 우려 '예의주시'

▲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계란 대란까지 겹치며 일부 화장품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사진=연합>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계란 대란까지 겹치며 일부 화장품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현재 AI 계란 파동으로 인한 직접적 피해는 없으며 제품 수급 및 가격 측면에서도 큰 변동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 될 시 수급 차질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천연 유래 성분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며 천연 성분을 이용한 제품 생산이 비교적 많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계란 추출물을 이용한 마스크팩이나 영양크림·비누 등은 시중에 많이 노출돼 있는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주원료다.


계란 흰자에는 단백질인 알부민 성분이 함유돼 수분을 끌어들이고 세포 생성 및 모공 축소에 도움을 준다.


반면 노른자에 들어 있는 레시틴 성분은 지용성 비타민 흡수를 도와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도 계란을 이용한 천연 팩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국내 브랜드 가운데는 투쿨포스쿨·토니모리 등이 계란 추출물을 함유한 제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현재 자사에서 출시되고 있는 에그포어 라인 등과 관련 문의가 급증하고 있는데 다행히 AI 파동이 일어나기 전 충분히 수급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제품 생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 될 시 확보해 놓은 원료 부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어 이 경우 빠른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투쿨포스쿨 관계자는 "제조사 및 원료 공급 업체 쪽으로 지속적인 체크가 이뤄지고 있다"며 "AI로 인해 가격 변동 계획은 없으며 자사의 브랜드 특성상 제조 기간도 길어 아직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천연 유래 성분의 경우 워낙 미량이고 사태가 장기화 될 시 내부적 대안을 마련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대안을 따로 설정해 놓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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