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서승아 기자]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저축은행 부당지원 혐의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지난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하나은행과 하나 캐피탈 등에 대한 검사를 끝내고 김종준 행장에게 문책 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김승유 전 회장에게 주의적 경고 상당의 경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금감원은 조만간 제재 심의 위원회를 열어 김종준 행장과 김승유 전 회장으로부터 소명을 듣고 징계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중징계가 확정되면 향후 3~5년간 금융권에 재취업할 수 없다.
금감원은 검사를 통해 김종준 행장이 하나캐피탈 사장이던 시절 김승유 당시 회장의 지시로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60여억원의 피해를 낸 것과 관련, 김 행장과 김 전 회장의 과실을 일부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하나 캐피탈이 저축은행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가치평가 서류를 조작하고 이사회 개최 없이 사후 서면결의로 대신하는 등 무리한 투자결정을 한 배경에 최고 경영진이 개입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이 외에도 김승유 전 회장이 재직 당시 과도한 미술품을 구매한 점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이에 대해 “김 행장은 중징계를 받아 향후 3~5년간 금융권 재취업이 제한되지만 임기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이미 지난달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1년 연임이 확정됐기 때문”이라는 입장을밝혔다.(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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