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조선 왕실 어보 반환’청원 빨간불…호응 저조

문화·라이프 / 서승아 / 2014-04-03 14:25:00
백악관 청원사이트 3주간 겨우 3% 호응

[토요경제=서승아 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할 때 미군이 훔쳐간 조선왕실 어보를 반환해 달라는 백악관 청원에 비상등이 켜졌다

미주 한인들이 지난달 13일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한국문화재-조선시대 어보 회수’라는 제목으로 올린 청원이 1일 밤 11시 현재(미 동부시간) 2600표도 못 미치는 등 극도의 무관심으로 목표달성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이 백악관 청원은 “한국전쟁 때 미군 사병이 불법적으로 취득한 한국의 문화재들이 미국에 있다”면서 “4월 방한이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에 올 때 이 문화재들을 돌려달라”는 내용이다.

청원은 10만 명을 목표로 시작됐으며 한 달 안에 달성하면 백악관이 공식 입장을 표명하게 되나 이날 현재 목표치에 크게 미달한 상황이다. 마감일인 이달 12일까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참여가 있지 않는 한 10만명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번 청원은 워싱턴DC 지역의 한인들이 제기한 것으로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 혜문 스님이 지난 2월 PNP포럼(회장 윤흥노)이 주최한 미주 강연에서 문정왕후 어보와 대한제국 국새 등에 관한 내용을 전달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스님)는 백악관 청원에 비상등이 켜짐에 따라 한국 네티즌들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하고 나섰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이미 반환하기로 한 문정왕후 어보와 지난해 11월 추가 발견된 조선왕실어보 10점 등 11점을 국토안보부가 압수 보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때 반환이 되면 한미관계가 더욱 발전될 것”이라며 네티즌들이 청원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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