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선불출마…與 ‘잘했다’-野 ‘그냥 쇼일뿐’

산업 / 전성운 / 2011-08-12 13:41:37

[토요경제=전성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결과와 상관없이 대선불출마를 선언하자 이를 두고 여당은 ‘진정성을 보였다’며 긍정적 입장을, 야당에서는 ‘대선불출마 쇼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비판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이번 오 시장의 대선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진정성이 명확히 전달됐다는 평가다.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 시장이 대선전략 차원이 아니라 서울시장으로서의 고유 업무에 충실하기 위한 순수한 충정을 밝힌 것으로 보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의 오늘 선언은 나라의 미래에는 관심 없이, 오로지 득표에만 관심 있는 야당의 무책임한 퍼주기식 무상복지 시리즈에 대한 대결 의지를 명확히 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앞으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서울시당위원장인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점진적 무상급식을 내세운 오 시장의 진정성이 명확히 전달됐다“며 “오세훈 대권 전략의 일환이라는 민주당 주장이 허구로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선진당 대변인은 “오 시장의 무상급식 관련 입장발표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책임진 단체장으로서 있을 수 있는 결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투표 시도로 재정 건전성과 무상 포퓰리즘을 막아야겠다는 (오 시장의) 의지에는 동감하지만, 시장직 사퇴와 주민투표를 연결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이유 불문하고 주민투표 결과에 전적으로 승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민주당은 “정치적 치명상을 우려해 내놓은 진정성 없는 정치적 제안”이라고 혹평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구두논평을 통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한 오 시장의 대선불출마 선언은 서울시민을 또 한 번 우롱하고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오 시장의 대선출마 여부는 우리의 관심사항도 아니고 오 시장을 대선주자감으로 생각하지도 않고 있는데, 무슨 뜬금 없는 발표인지 모르겠다”며 “지금이라도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철회하는 것이 정부·여당이나 오 시장에게 바람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오 시장이 투표개입 발언을 함으로써 선거법 위반 시비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이런 불법투표를 거부하는 게 민주시민의 응당한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밝혀다.


진보신당은 오 시장의 대선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쇼’에 불과하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강상구 대변인은 “오 시장이 해야 할 일은 대선 불출마 쇼가 아니라, 주민투표를 철회하고 사회적 혼란과 예산낭비를 가져온 이번 일에 대해 국민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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