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 경쟁입찰 대신 특정업체 ‘9년간' 편애

산업 / 김재화 / 2015-09-15 17:30:13
산은 “새 업체 선정하면 기간·비용 소요” 해명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KDB산업은행이 특정업체와 14차례 수의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 규모만 28억 원에 달한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은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OTP 인증시스템 구축 및 기기납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산은은 이 기간 경쟁입찰을 한 번도 하지 않고 특정 업체와 14차례 수의계약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은행은 올해 8월까지 34만 3852대의 OTP 기기를 공급받았다.


산업은행은 “2007년 처음 OTP 인증시스템을 구축할 때 경쟁입찰이 2차례 유찰돼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진행했고 이후 구축된 시스템과 호환되는 기기를 계속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추가 구입할 때 경쟁입찰로 새 업체를 선정하면 새 인증시스템 개발 기간과 비용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의원은 처음 OTP 시스템를 구축할 때 이 시스템에 연동하는 기기밖에 호환되지 않도록 해 경쟁입찰이 불가능하도록 만든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07년 OTP 인증시스템 구축 과정부터 이번 입찰까지 전 과정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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