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타미플루 제네릭'에 열 올리는 제약업계

산업 / 이명진 / 2017-02-02 14:39:04
올 8월 '타미플루 염' 특허 만료···개발 경쟁 치열해질 듯


▲ 타미플루 제네릭의 염 특허가 만료되는 올 하반기에 들어서며 제약업계 독감 백신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연합>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오는 8월 염 특허가 만료되는 타미플루 제네릭(복제약) 출시를 위한 국내 제약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광동제약(펜플루캡슐 75g)과 일양약품(플루렉스캡슐 75g)이 타미플루 제네릭 시판허가를 승인받았다. 때문에 올 하반기에 들어서며 후발주자들의 제네릭 개발 경쟁도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현재 독감 시장 경험은 전무해 이번 제네릭 출시는 시장 경험을 쌓는 전초전이라 생각한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더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0월~11월 생물학적 동등성시험계획을 승인받은 곳만 총 4곳(한미약품·코오롱제약·유한양행·경동제약)에 달하며 이외 JW신약·한국콜마 등은 이미 승인을 받고 개발에 한창이다.
타미플루는 스위스계 제약사 로슈 제품으로 국내 독감 시장에선 단연 독보적이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 청소년 독감 환자가 늘어나 정부가 건강보험 적용의 일시적 확대를 공고하며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다만 남은 인산염 특허로 염을 변경, 특허 회피에 성공한 한미약품의 한미플루가 지난해 말 적잖은 매출을 확보하며 타미플루의 독점 기간이 1년 이상 단축됐다.
이로써 독감 시장에서도 본격적 경쟁구도가 자리 잡기 시작했고, 동시에 국내 자체 백신 공급도 가능해졌다는 평이다.
현재 타미플루가 점령한 독감치료제 시장 공략을 위한 후발 주자들의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며 타미플루가 입을 타격도 클 것이란 전망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기존 약가보다 상대적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되면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타미플루의 경우 독점적 치료제였기에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경쟁사보다 1년 이상 앞서 출시한 한미약품의 한미플루도 출시 이후 1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며 "향후 타미플루 수요가 줄지 않는 한 제약사 간 타미플루 제네릭 경쟁은 더 고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