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6개 케이블 사업자와 동등결합 출시 협약 체결

산업 / 여용준 / 2016-12-13 13:53:46
미래부, 동등결합 가이드라인 발표…KT·LGU+와 갈등 예상
▲ SK텔레콤과 6개 케이블 사업자는 13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차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에서 동등결합 상품인 ‘온가족케이블플랜’(가칭) 출시를 위한 공식 협정을 체결 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전찬호 딜라이브 실장, 심탁곤 CMB 상무, 정우용 티브로드 상무, 임봉호 SK텔레콤 본부장, 조석봉 현대HCN 상무, 김기하 JCN울산중앙방송 국장, 이영국 CJ헬로비전 상무. <사진=SK텔레콤>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SK텔레콤과 6개 케이블 사업자(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현대HCN, CMB, JCN울산중앙방송)와 동등결합상품 출시를 본격화 하면서 KT, LG유플러스와의 갈등이 예상된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같은 동등결합상품이 SK텔레콤의 유선상품 위탁·재판매가 허용되는 경쟁환경 하에서는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13일 SK텔레콤과 케이블 사업자들은 동등결합 상품인 ‘온가족케이블플랜’(가칭) 출시를 위한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8월 6개 케이블TV 사업자들이 SK텔레콤 측에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요청해 ▲동등결합상품 구성 및 이용조건 ▲상품 출시 일정 등 동등결합 제공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의 이번 동등결합상품 출시는 2007년 동등결합 제공이 의무화된 이후 시행되는 최초의 사례로 소비자 선택권 강화 및 가계통신비 절감, 케이블 업계 활성화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KT와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동등결합상품에 대해 지속적인 반대 입장을 전해왔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달 9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동등결합의 정책적 목적인 ‘케이블 업계의 결합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SK텔레콤의 유통망에서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 인터넷과 IPTV를 대신 판매하는 행위를 반드시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등결합은 상품의 동등한 제공 측면에서는 의미를 가지지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 측면에서는 여전히 불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알뜰폰과 마찬가지로 유료방송 시장에서도 SK텔레콤이 자회사 상품을 활용해 지배력을 전이시키는 것을 방지하고 동등결합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유선 위탁·재판매를 정책적으로 제한해야 한다는게 LG유플러스와 KT의 주장이다.


LG유플러스와 KT는 동등결합 제도의 실효성 확보 차원이 아니더라도 SK텔레콤이 유선상품 위탁·재판매를 통해 과도한 도매대가를 SK브로드밴드에 부당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결합상품은 소비자에게 연 1조원 이상의 절감 편익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소비자 친화적 상품”이라며 “유료방송 업계의 발전 및 고객 편익 증진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케이블TV 사업자들과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조석봉 한국케이블TV협회 상무(현대HCN)는 “실질적인 소비자 후생 확대 및 공정경쟁 환경마련을 위해 동등결합상품의 실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방송·통신 동등결합 판매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업계와 전문가 의견 수렴 및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중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케이블TV와 휴대전화를 묶은 상품에 가입해도 ‘인터넷TV(IPTV)+휴대전화’ 결합상품 가입 때와 금액이 똑같은 할인 등 혜택을 받게 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