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로 자금흐름 전환…고금리 찾아 '삼만리'

산업 / 송현섭 / 2015-03-20 14:17:55
증권·저축은행 우대금리 인기…온라인·모바일예금 각광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초저금리 시대가 개막되면서 전반적인 자금흐름이 변화돼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그동안 보수적인 보수성향을 보여왔던 일반 금융 소비자들도 재테크전략을 바꿔 수익률이 2%대만 되더라도 안정성만 보장되면 완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투자업계에선 원금보장 등 안정성이 높고 은행 예금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특판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우선 특판형 환매조건부채권(RP)이 눈에 띄는데 대우증권은 매주 100억원의 한도로 '특별한 RP'를 판매중인데 매주 월요일 발매일마다 완판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우량채권을 담보로 편입해 안정성이 높은 대신 만기 3개월에 세전 연 3.0%의 수익률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상품 역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NH투자증권이 올 들어 2월까지 2차례 모집한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연계 파생결합사채(DLB)에 4360억원이 몰렸다. 원금보장형인 이 상품은 시중은행 예금보다 높은 연 2.4∼2.51%대 수익률로 청약경쟁률이 최고 7대 1까지 오르며 각광을 받았다.


또한 인기를 모았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금리인하로 기본금리가 1%대 중반으로 하락하자 매력도가 떨어진 점이 주목된다. 대신 대우증권과 현대증권·미래에셋증권 등 일부 업체는 자동이체나 연계카드 이용시 일정 한도로 최대 5.5%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저축은행 상품도 초저금리 재테크로 매력적인데 아직도 예금금리를 2% 후반대, 적금의 경우 연 3% 후반대를 적용하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과 모바일 예적금에 대한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오프라인 예금과 달리 까다롭지 않게 우대금리 적용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의 비결이다.


사실 은행입장에서 보더라도 인건비 등 비용을 절감을 할 수 있어 기대하는 분위기인데 최고 2.2%의 금리가 적용되는 신한은행 'U드림 정기예금'은 2013년이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3월초까지 가입액이 6783억원으로 연간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상품은 온라인 전용 U드림 통장과 연계해 출금하고 모바일뱅킹으로 신규계좌를 개설하면 0.3%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등 혜택이 많은 편이다. 기업은행 '흔들어예금'도 우대금리 적용시 금리수준이 연 2.45%에 달해 은행권에서 가장 높다.


스마트폰으로 가입하고 1일 1000보씩 50일이상 걷기운동을 실천하면 0.3%P 우대금리 혜택이 적용된느 점이 눈길을 잡는다. 올 들어 가입실적은 3월초 기준 1589억원에 이르고 있는데 이런 상승세가 계속되면 연내 잔액 1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관계자들은 일반상품 금리가 1%대 후반으로 떨어진 가운데 2%대의 금리라도 고객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다며 앞으로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온라인·모바일 상품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송현섭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